국제유가, 사우디 원유판매價 인하에 급락…WTI 2년來 '최저'
국제유가, 사우디 원유판매價 인하에 급락…WTI 2년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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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우디의 대미 수출 원유판매가격 인하와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급락했다. 특히 이날 WTI 선물은 전일대비 2.18% 떨어져 지난 201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12월물)는 전일대비 1.76달러 하락한 배럴당 78.78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12월물)는 1.08달러 하락한 배럴당 86.7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배럴당 84.04달러에 마감돼 전일대비 0.23달러 떨어졌다,

사우디 아람코(국영 석유사)가 3일(현지시간) 12월분 미국으로 수출할 원유판매가격(OSP)를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는 지난 10월 4년내 최저치로 떨어진 사우디 아람코의 미국 수출 물량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인하폭은 전월대비 배럴당 0.45~0.5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중국 경제회복 둔화 우려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10월 중국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0.2p 하락한 53.8으로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3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0% 하락한 1.24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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