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비교민속학과 성명서
중앙대학교 인문사회대 김호섭 부총장은 지난주 4월 15일 중대신문을 통해 일방적인 비교민속학과 구조조정을 공언했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 기업의 용어인 구조조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불편하지만
그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도 상당히 폭력적이다.

4월 말 교과부에 중앙대학교 신입생 선발계획을 제출하는데
당사자인 학부 학생들이 이에 대처할 시간도 주지 않고 진행된 학교측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14학년도에는 비교민속학과 신입생이 없게 된다.

현재 중앙대학교 아시아문화학부에는 비교민속학, 중국어문학, 일본어문학 전공 등 3개 전공이 있으며 신입생은 2학년에 진급할 때 자신의 전공을 인원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다.
학교가 세 전공을 놓고 학생들을 땅따먹기 하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경쟁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학과를 폐지한다면 순망치한으로 다른 학과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것이다.

현재 아직 전공을 선택하지 않은 신입생들 중에는 비교민속학에 미래를 걸고 아시아문화학부에 진학했고,
비교민속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겠다고 선언한 학우들이 16명이 있으며,
이는 아직 학과 선택을 고민 중인 학우들의 수가 제외된 통계이므로
실제 13학번의 비교민속학 전공자는 20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부총장은 전공선택인원 부족을 학과 구조조정 이유로 삼았다.
11,12학번 단 2개년만의 데이터를 가지고
14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서 비교민속학에 배정된 인원을 삭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여기에 올해 신입생들의 전공선택희망은 반영되지 않았다.

비교민속학은 자민속문화를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타민속문화를 비교연구하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학문이다.
민속학은 우리 민속문화인 강릉단오제, 강강술래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등
우리 민속문화를 세계에 알려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학문이다.
민속학 전공이 개설된 학교는 전국 200여개 대학 중에 중앙대학교와 안동대학교 단 2곳에 불과하다.



이에 중앙대학교 비교민속학과는 중앙대학교의 이러한 부당한 처분에 대해 반대한다.

민속문화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민속학의 가치를 인정하고

비교민속학과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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