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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북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개최 제의


입력 2013.12.14 00:31 수정 2013.12.14 00:38        스팟뉴스팀

통일부 "동의한다는 입장 전했다"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처형하면서 우리 측에 ‘충격’을 안긴 것과 동시에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개최를 먼저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북측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제4차 회의를 오는 19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며 “우리 측은 오늘 오전 이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협의할 당시 남북은 분기에 한 번씩 공동위를 개최해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번 공동위 개최는 지난 9월 16일 3차 회의 이후 석 달 만이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북측이 우리 측에서 제안한 주요 20개국(G20) 및 국제금융기구 대표단의 19일 개성공단 방문안까지 수용했다고 전했다.

오는 18일부터 기획재정부와 호주 재무부 공동 주최로 열리는 G20 서울 콘퍼런스에는 호주, 러시아 등 G20 소속 6개 국가 차관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30여명의 대표단은 다음날인 19일 개성공단을 방문, 기반시설과 입주기업 등을 살필 예정이며, 내외신 취재진도 이날 방북에 동행한다.

김 대변인은 “해외투자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제 인사들이 개성공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개성공단의 국제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북측의 ‘장성택 처형’과 공동위 회의 제안 일자가 공교롭게도 겹친 것에 대해 “북한의 장성택 관련 부분은 내부 문제”라며 “개성공단과는 분리시켜 원래 일정대로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선을 그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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