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17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거제시 고현동에서 SM7 승용차가 람보르기니 후방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SM7 승용차의 본네트와 람보르기니 뒷부분 범퍼가 파손됐다.

문제는 사고를 당한 람보르기니의 가격이 무려 4억 5천여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의 스포츠카라는 것. 사고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사고의 주된 책임은 뒤에서 들이받은 SM7 차량이다. 사고를 당한 람보르기니는 수리비만 1억 4천만 원에 다다르며 하루 렌트비용도 200만 원으로 알려졌다.

▲ 람보르기니와 SM7의 사고 현장 (출처/거제 경찰서)

게다가 일반적인 차량 대물 보험은 1억 원 한도기 때문에 SM7 차주는 나머지 비용에 대해서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SM7 운전자는 거제의 조선소에서 용접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주일 내내 야근, 주말 특근을 빠트리지 않아야 400만 원 안팎을 월급으로 받아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3년치 연봉을 쏟아 넣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람보르기니와 SM7의 사고 현장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 사건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우리나라는 사실상 아무리 자동차 보험을 들어놨다고 하더라도 람보르기니 같은 초고가 외제차가 주위에 있다면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운전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다. 귀책사유가 아무리 초고가 외제차에 있다고 하더라도 서로 사고가 났을경우 서로에게 물어야 하는 수리비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 초고가 외제차를 몰지 않는 쪽이 금전적으로 타격이 매우 크다.   

혹자는 람보르기니 같은 차량을 끌고 나오는 것이 민폐라고 한다. 하지만 차량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 차를 모는 자유를 침해할 수는 없다. 항상 안전 운전을 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것만이 이런 참사를 모면하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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