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10배 이상 성장할 회사에 투자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최소 10년 뒤를 내다보고 가치가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한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10년 뒤 미래를 내다보는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원칙을 제시했다.

16일 그랜드하얏트에서는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가 개최하는 소프트뱅크포럼이 열렸다. 이날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했던 기업 중에 올해 유망주로 손꼽히는 스타트업의 설명회와 투자자, 자문그룹간의 네트워킹·멘토링 자리가 열렸다. 사진은 영상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16일 그랜드하얏트에서는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가 개최하는 소프트뱅크포럼이 열렸다. 이날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했던 기업 중에 올해 유망주로 손꼽히는 스타트업의 설명회와 투자자, 자문그룹간의 네트워킹·멘토링 자리가 열렸다. 사진은 영상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16일 그랜드하얏트에서는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가 개최하는 소프트뱅크포럼에서 손 회장은 영상연설을 통해 “10년 뒤 10배, 100배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대표적인 투자사례로 알리바바를 꼽았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투자를 할 때는 1년, 3년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소 10년에서 멀게는 30년 후의 미래를 상상하고 투자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페이스북 같은 회사의 3개월 뒤 주가는 모르지만 10년 뒤 미래사회를 내다보는 데는 남다른 감각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매일 3년 후, 10년 후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할까 항상 생각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평균 20배로 회사 가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향후 30년 동안 컴퓨팅파워는 종전 100만배가 늘어날 것이라며, 정보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소프트뱅크가 내년 2월 일본 출시 예정인 감정인식 로봇 페퍼가 국내 최초로 선보여져 눈길을 모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