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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M&A 실패…결국 기업회생 폐지 신청

지난해 8월 기업회생절차 개시, 세 차례 공개매각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05-26 10:22 송고 | 2015-05-26 10:24 최종수정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본사. 2015.4.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본사. 2015.4.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내 벤처의 신화로 불리는 정보통신(IT) 기업 팬택이 끝내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를 신청했다. 팬택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 3위다. 

이준우 팬택 대표는 26일 "어려운 경영상황을 타개하고자 월급을 자진 반납하고 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 10개월간 최선을 다했으나 현재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기업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돼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됐다"면서 "주주, 채권단 및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머리를 조아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팬택 측은 "그간 사랑해주시고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께 감사드리며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용서를 구한다"면서 "향후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 제품을 사용해준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지난해 8월 19일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공개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10개월간 팬택 직원은 절반 이하인 1300여명으로 줄어들었고 영업 활동도 사실상 중단됐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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