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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저자사전

마가렛 미첼

[ Margaret Mitchell ]

미국 문학사상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마거릿 미첼(Margaret Mitchell, 1900~1949)은 1900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문학뿐 아니라 남북 전쟁 당시 인물의 전기 등 방대한 양의 책을 읽었다. 애틀랜타의 워싱턴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8년 의사가 되려고 스미스 대학에 입학했다. 이듬해 창궐한 인플루엔자로 어머니를 잃은 뒤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오빠를 보살피며 집안일을 맡아 했다. 스물한 살에 사교계에 데뷔하고, 다음 해 베리엔 업쇼와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1922년부터 페기 미첼(Peggy Mitchell)이라는 필명으로 『애틀랜타 저널』에 글을 쓰기 시작해 인터뷰 기사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발목 상처로 3년여의 기자생활을 접고는 꼬박 1년간 조사 연구를 마친 뒤 그로부터 3년에 걸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써서 완성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책이 출판될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친구의 도움으로 1936년에 출판된 이 책은 하루에 10만 부씩, 3주 만에 17만 부, 4개월 만에 70만 부, 6개월 만에 1백만 부가 넘게 팔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1937년 미국 도서 판매 협회상에 이어 퓰리처상을 받았고, 그해에만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 인기에 힘입어 1939년에는 클라크 게이블과 비비언 리의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아카데미상 10개 부문을 휩쓸었다.

미첼은 1949년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쳤다. 그녀의 이름을 영문학사에 아로새긴 대표작이자 유일한 작품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완전한 남부의 귀부인>이라는 이상을 막연히 추구하면서도 전통에 반발하는 스칼렛 오하라가 남북 전쟁, 그리고 남자들의 이 전쟁이 남긴 폐허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며 자신의 세계를 고집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집요한 기둥 줄거리를 따라가며 수많은 주인공과 사건을 섭렵하는 길고도 웅대한 작품이다. 철저히 남부인의 시각으로 쓰였고, 지나친 중용과 감상주의 통속성이 배합되었다고 평가받기도 하나, 이 작품에는 단순히 즐거움만 제공하는 이상의 어떤 가치가 있다.

미첼은 작품에 제시한 시대와 인물들 그리고 북부 조지아의 붉은 언덕이 굽이치는 대지를 잘 알고, 옷에서부터 예의범절이라든가 온갖 자질구레한 면에 이르기까지 치밀한 지식을 동원했다. 또 다채로우면서도 활력 있게 통일된 주제를 제시하며, 서술 방법은 줄기차고, 힘차고, 소박하다. 한마디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만큼 생명력이 넘쳐흐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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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출처: 세계문학사 작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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