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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는 CCTV뿐…'인천공항 폭발물' 긴박했던 검거작전



사건/사고

    단서는 CCTV뿐…'인천공항 폭발물' 긴박했던 검거작전

    [검거작전 재구성] 경찰 "눈이 빠질 정도로 분석했다"

    폭발물 의심물체 발견된 인천공항 화장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폐쇄회로(CC)TV 분석이 아니었다면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물체 설치 사건은 미제로 남겨졌을지 모른다.

    특히 범행 현장에서 "마지막 경고"라고 써진 아랍어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수니파 무장단체 IS와의 연관성까지 의심돼 국민 불안은 극에 달했던 상황.

    경찰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용의자 검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등 7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은 폭발물 의심물체가 설치됐던 화장실 주변 CCTV 84대에서, 범행 당일인 29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의 기록을 전부 수거했다.

    이 과정에서 이 시간 화장실을 이용했던 762명의 이동 동선을 파악해 75명으로 수사 대상을 좁히기도 했다.

    "눈이 빠질 정도로 분석했다"는 경찰은 결국 오후 3시 36분 쇼핑백을 든 채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2분 뒤 황급히 빠져나오는 30대 남성을 발견했다.

    게다가 이 남성은 화장실에 들어갈 때보다 나올 때 같은 쇼핑백을 훨씬 가볍게 들고 있었다.

    경찰은 그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신원을 확인해 결국 3일 오후 11시 28분 서울 구로구에서 유모(36)씨를 긴급체포했다.

    유씨가 범행을 시인한 뒤 경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수사는 난항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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