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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된 여객선 세월호 탑승객 475명 가운데 부천시민 7명도 탑승해 이 가운데 2명에 구조되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세월호에 탑승했던 부천시민 6명 중 부천시 오정구 원종2동에 거주하는 조모(44) 씨와 부인 지모씨(44), 그리고 11살(원일초교 5학년)과 8살(원일초 1학년) 두 아들 등 일가족 4명과 원미구 역곡2동에 거주하는 강모(43) 씨, 원미구 상2동 목련마을에 거주하는 안산 단원고 이해봉(31) 교사, 소사구 송내1동에 거주하는 안모(28) 씨가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조씨 일가족 4명 중 남동생은 구조돼 현재 서울 마포구에 있는 외할머니집으로 인계됐지만 나머지 가족 3명은 실종된 상태고, 이해봉 교사도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원미구 역곡2동에 거주하는 강씨는 장인과 함께 사업차 조선족 1명과 세월호를 타고 제주로 향하던중 사고를 당했으나 무릎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구조돼 어제(17일) 오후 2시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강씨는 당시 세월호 4층 객실에 있었고 배가 기울면서 굴러 떨어져 찰과상을 입었으며, 배가 기울어지는 것을 보고 장인과 함께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내려 두 사람이 구조됐지만 함께 탑승했던 조선족은 실종된 상태라고 한다.

강씨는 현재 외부인과의 면회를 사절하고 안정을 취하며 치료를 받고 있어 세월호가 침몰했을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과 구조됐을 당시 상황 등은 경찰에서도 전해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