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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 협회 제작 거부…"방송 차질 없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5-22 09:35 송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노동조합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길환영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주차장 입구를 막아서고 있다. 세월호 침몰 참사 보도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에서 시작된 KBS 사태가 길 사장의 사퇴거부 후 방송 파행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는 23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주 초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5.22/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KBS PD협회(이하 PD협회)가 24시간 제작거부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방송 프로그램은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PD협회 회장인 홍진표 PD는 "뉴스는 당일 취재해 보도하지만 PD 제작 프로그램은 중장기 프로그램이 많아 하루 제작 거부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PD협회는 지난 21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23일 0시부터 하루 동안 제작 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홍 PD는 "'KBS 스페셜' 같은 경우 몇 달씩 취재를 한다"며 "뉴스와는 제작 시스템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PD가 제작하는 '6시 내고향', '아침 마당' 같은 생방송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마 회사 측에서 대체 인력을 보낼 것이고 또 외주 제작인 경우가 많아 크게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 했다. 이어 "대부분이 생방송인 라디오 프로그램은 조금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PD 협회는 KBS 기자 협회와 마찬가지로 세월호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손을 떼지 않기로 했다.홍 PD는 "이번 주 '추적 60분'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편이라 계속 진행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PD는 "(길 사장이 KBS 사태를 '직종 이기주의'라 한 데 대해) KBS 문제가 보도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자협회에 이어 제작 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6일 임시 이사회에서 길 사장의 해임 의결 결과를 지켜보고 난 후 추가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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