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 화백 비엔날레 출품작
‘세월오월’은 5·18 당시 활동했던 시민군과 주먹밥 아줌마가 ‘세월호’를 바다에서 들어 올리면서 승객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고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가 갈라지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이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로 묘사한 부분이 포함돼 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시 예산이 투입된 전시에 국가원수를 희화화한 그림을 전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비엔날레와 해당 전시회 큐레이터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정치적 성격을 지닌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