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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청문회-녹취록]첫날(28일)…침몰원인 및 선원 조치의 문제점②

(서울=뉴스1) [특별취재팀] | 2016-03-28 23:39 송고 | 2016-04-15 09:30 최종수정
① 이어서

◆선내대기방송, 교신, 퇴선명령 등 침몰 당시 선원 조치(3세션)

@김서중 특조위원 -> 강혜성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세월호 내부에 폐쇠회로(CC)TV 몇 대있나?
▶64곳에 설치됐다

-그게 원래 실제 시각과 좀 차이가 있다는거 알고 있나 ?
▶17분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안다

-특조위가 세월호 CCTV 시간 확정하기 위해 인천항 CCTV 시간이 정확한 가 따져 봤는데 실제 시간과 약 1분43초 정도가 달랐다. 우리는 탑승자 휴대전화 기념사진과 동영상 등을 토대로 판단해봤다. 그래서 탑승자 휴대전화 설정 시간이 실제시간과 일치한다고 전제하면 세월호 CCTV 영상은 실제보다 15분20초 정도 느리게 기록된거라고 보면 된다. 당시 CCTV 화면 봤을 때가 언제였나. 언제 꺼졌는지.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다. 안내데스크 쓰러지는 거 붙잡고 있다가 사무장과 연락하기 위해 사무장이 CCTV 영상에 보이는 지 확인했다. 그 시간이 대략 오전 9시5분쯤. 배가 기울었던 시점에 순간적인 정전 있었다. 그 시점에 꺼진 게 아닌가 생각해.     

-사무장 못 봤다고 한 시점보다 정전이 더 뒤인가?
▶학생들 식사 마치고 안내동 온 게 오전8시40~45분 사이다. 그때부터 앉아있는 데 배가 점점 기우는 느낌 받았다. 그래서 같이 있던 직원한테 왜 이렇게 기우냐 물었는데 본인들도 모르겠다고 했다. 좌측 상단을 봤는데 작은 화이트 보드판이 벽에서 15~20도 기울기로 떨어져있었다. 그게 시점은 대략 8시 50분쯤으로 기억한다.

-언제 세월호 CCTV가 꺼질 수 있다고 보나?
▶크게 세 가지 요인이 될거 같다. 하나는 외력에 의한 전원플러그 뽑힘. 두 번째는 강제적으로 전원이 오프될경우. 세 번째는 배가 정전이 됐거나 했을 경우. 그러나 실질적으로 외력에 의해 플러그가 뽑혔거나 강제적으로 전원이 오프되는 일 일어나기 힘들다.

-남은 가능성은 정전 문제인데. 아까 대략 오전 9시5분쫌 넘어서라고 기억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9시~9시15분쯤일거같다.

-왜 CCTV가 꺼졌다고 생각하나?
▶배가 기울기 전 둔탁한 충격이 있었다. 그때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전환하는 트랜스가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

@김서중 위원->김영호 세월호 2등 항해사

-무슨 역할을 맡고 있는지.
▶운항장비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사고 당시 주로 어떤 일 했나?
▶경황이없어 내 본연의 임무 수행하지 못하는 거 느낌적으로 알았다. 누군가는 3항사의 업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무전 VTS 업무를 했다.

-당시 선내 승무원끼리 무전기 갖고 서로 소통했나?
▶그렇다.

-같은 채널을 쓰면 다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인가?
▶그렇다.

-승객조치 관련해서 이런저런 문의 많이 했다던데 들은 적 없나?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나 뿐 아니라 조타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 그것과 관련해 누구 한사람이라도 들었어야 했는데 못들었다.

-일단 여객부에서 문의하는 거 못들었다는 말인가?
▶그렇다.  

@김서중 특조위원->강혜성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

    

-많이 부담되겠지만 알고 있는대로 다 얘기해야 한다.
▶알겠다.

-당시 화물기사 승객들 많이 탔는데. 승객조치 어떻게 할거냐 물어봐달라 그런얘기 했나요?
▶그렇다.

-조타실에 연락해서 문의 했나?
▶문의했다. 5~7번 정도 연락했다.

-그럼 무전기 켜놓고 조타실에 있는사람은 누군가는 들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렇다.

(조준기 조타수를 제외한 당시 조타실에 있던 선원 모두 여객부 연락 온거 몰랐다고 진술)     

@김서중 특조위원->조준기 세월호 조타수

-여객영업부 무전 들었나?
▶영업부에서 그 무전기로 문의가 계속 오는걸 여러번 들었다.

-본인 무전기로?
▶아니다. 기계에서 나오는 걸 여러 번 들었다.

-누가 대답했나?
▶2등 항해사가 대답한 거로 기억을 한다. 근데 확실하진 않아.

-근데 거꾸로 강혜성 증인은 응답이 없었다고 하고. 조준기 증인은 연락도 듣고 응답하는 것도 들었다고 하고. 누군가 응답은 한거 확실한가?
▶확실하다.

-여러분들 중 누군가는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논리적 결론을 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여하튼 진실이 아닌 걸 얘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 확인했다. 2등 항해사에게 다시 묻겠다. 증인은 과거 경찰서에서 선장 이준석이 증인에게 퇴선지시 알리라고 해서 그걸 전달했으나 승객 퇴선 조치 안됐다고 진술했다.
▶세 번중 두 번이 제대로 교신됐다. 9시26분경 해경 10분 뒤 도착한다는 얘길 교신했고, 마지막 퇴선 지시가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다. 선장이 퇴선하라고 했다. 그래서 무전으로 전파시도 했다.

-그러면 채널 바꿔서 시도했나?
▶아니다 평소채널이다.

-그러면 퇴선지시 양 사무장과 얘기 어떻게 했나?
▶사무장 있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었어. 그래서 얘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이 증인 중 무전기 실제 듣거나 썼다고 얘기하는 증인은 강혜성 밖에 없는데 그 얘기 들었나?
▶(강혜성)전혀 들은 바 없다.

-서로 여객부에서 얘기 다르고 ,퇴선 지시도 서로 얘기가 다르다. 그런데 묘하게도 전반적으로는 조타실 근무하시는 사람들, 항해부와 여객부가 다르다. 누군가 퇴선지시는 했는데 들은사람없고, 누군가 도와달라고 했는데 도와준 사람도 없어. 그럴 때 얼마나 안타까운 상황이 되는지 한번 보자.

@김서중 특조위원->이준석 선장 -먼저 튼게 선내 대기방송이다. 9시 47분 지난 시점이다. 45분에 선내 대기방송 나가는 시점에 한편에서는 이준석 증인은 탈출하고 있었다. 2항사가 무전했다지만 아무도 듣지않고 그런 상태에서 결국 45분에 선장, 이하 선원들 다 탈출한 것이다. 그러면 묻겠다. 이준석 증인은 본인이 나갈때 남아있는 승객 많았다는 거 알았는데 그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나?
▶그게 앞에 김영호 2항사가 있었다. 그래서 제가 퇴선을 지시했다.

-뭐라고 표현했나?
▶안내소에다 연락하라고. 여객부에 방송지시하라고. 퇴선방송 지시하라고 했다.

-예전에 "다 나가라"라고 했다고 진술했는데.
▶그게 퇴선하라고 그랬던 거다.

-검찰 조사에서는 퇴선 지시한 사실 없다고 했는데 검찰이랑 여기서 말한거랑 어떤 차이가 있나,
▶검찰조사에서 마지막에 반성하는 뜻을 가지라고 그래서 내가 내 잘못으로 전부 진술했다. 반성의 의미로 퇴선방송 지시했지만 안 했다고 얘기했다.

-1등 항해사 증인께 묻겠다. 선장은 여하간 "다 나가라" 그게 퇴선방송이라고 하는데 그걸 듣고 무슨 생각을 했나?
▶(강원식)승객들을 위한 조치라고 생각했다.

-그럼 1등 항해사가 무슨 조치를 취했나?
▶(강원식)선장 말 듣고 2항사가 무전기로 퇴선 지시를 했기 때문에 여객 퇴선 지시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 1항사는 그런 순차적 퇴선 명령 절차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강원식)그렇다. 못했다.

    

    

@장완익 특조위원 -> 김영호 2항해사

    

-둘라에이스호는 즉시 구조할 수 있다고 했고, 진도 VTS도 10분 뒤 해경 간다고 했던 상황이다.
▶둘라에이스호는 못 들었다. 진도 VTS 얘긴 들었다.

-그러면 진도 VTS는 선장이 퇴선 빨리 결정했어야 한다고 했는데 증인이 이준석 선장에게 물었나?
▶선장에게 어떻게 하냐고 물었는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무 대답 없었다. 그 시간이 교신 바로 끝나고 경비정 10분뒤 도착한다는 관제센터 나온 후 다시 물으니 선장이 퇴선 방송하라고 지시해서 양대홍 사무장과 교신해서 방송하라고 했다.

-그럼 양 사무장 조타실에 없었나?
▶그렇다.

-양대홍 사무장에게 '10분 후 배가 오니까 준비해라' 이런 얘기 했다는 건가?
▶그렇다 퇴선 방송하라고 했다.

-오전 9시28분경에 진도 VTS와 교신하는 게 있다. 증인이 여기보면 "예 육안으로 확인하는데 AIS를 볼 수 가 없는데 본선 선수에 있는 빨간 탱커 선명이 뭡니까 선수 쪽 말고 좌현에 대기 해주시라고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게 둘라에이스호인가. 이걸 왜 좌현쪽에 오라고 했나.
▶배가 좌현으로 기울었기에 이걸 좌현에 대야 승객들이 탈출할거라고 생각했다. 사실상 거기서 구명발 등 터뜨리거나 그런 조치하는거 확인 못했다. 그래서 세월호에 근접해있으면 승객들 볼거고 그래서 원활히 퇴선이 될 거라 생각해 좌현으로 붙여달라 했다.

-좌현쪽으로 오라고 한게 조타실 쪽으로 오라고 한 거는 아닌가?
▶둘라에이스호는 세월호 3분의 2정도되는 배다. 그 배가 세월호 좌현 선수쪽 아니고 수평 관계로 좌현으로 겹치면 모든 승객이 창가에 있으면 볼 수 있을 정도 선박. 그래서 그렇게 요구했다.

-당시 조타실 내에서 둘라에이스호의 구조 문제 관련해서 논의한 적 있나?
▶없다

    

@장완익 특조위원 -> 조준기 조타수

-조준기 증인은 어떻나?
▶박경남씨가 둘라에이스에서 탈출하면 자기들이 받겠다고 말 하니까 그러면 승객전원을 받아줄 수 있겠느냐 그런 말을 했었다.

-그래서 둘라에이스호와 어떻게 할지 조타실내에서 말을 안했다는건가?
▶그 이후엔 둘라에이스호에서 한명이라도 빨리 탈출하라고 그런 식의 말을 했었고. 그 이후 저희 배에서 답변을 안했다.

-둘라에이스는 계속 탈출하라고 한거 아닌가?
▶근데 교신할 때 그 내용을 못들었다.

-조준기 조타수가 진술한 당시 논의내용 보면 '승객들 물속에 빠뜨릴 경우 저체온 증 올 수 있고 많은 사람들 수영 못할 수 있다' 그런 말 했다는데 이거 누가 이야기 했나? ▶정확히는 모르겠다.

-저체온증 올 수 있으니까 물속에 빠뜨리지 않겠다. 이런 논의가 있었던건가?
▶그렇다. 그리고 해경이 조금 있으면 오니까 해경 한테 인계하겠다. 그렇게 결론이 났다.

-그래서 해경 올 때까지 그냥 기다리자. 대기하자. 그런 결론이 났다는건가?
▶그렇다.

-그런데 저체온증 이야기 했지만 둘라에이스호 구조능력은 세월호 모든 승객 태울 수 있었고 시야도 좋았고 파고도 0.5m 이내 물살도 안 셌어. 수온도 12.6도 정도로 구명 조끼 입고 바다에 빠지면 최소한 6시간 정도는 저체온 위험 없는 사항이었다. 그냥 대충 생각해서 저체온증 올거다 뭐 이래가지고 논의 한 건가?
▶대략적인 생각들로 그렇게 결정 된 거로 알고 있다.

@장완익 특조위원 -> 강원식 1항해사

-오전 9시8분 진도 VTS 교신내용 보면 승선원 지금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바다에 빠진다'는 게 무슨 말인가?
▶모르겠다 당시 당황해서 한 말같다.

-이거 퇴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모르겠다는 내용 아닌가?
▶그런 것 같다. 둘라에이스가 접근 중인지는 몰랐다.

-어쟀든 그럼 오전 9시8분쯤 증인은 계속 바다에 뛰어들어 즉각 탈출하는 게 좋을지. 구조를 기다리는 게 좋을지를 고민했던 거 아닌가.
▶고민이 아니고 그냥 말그대로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했던 말이다.

-증인은 위원회 조사과정에서 조타실에서는 어떤 의견 교환도 대화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서로 의견 나눈적 없었다.

-방금 조준기 증인은 여러 항해사들이 어찌할 것인지 논의도 하고 선내대기로 결정도 내리고 그랬다고 얘기하는데 증인은 아무 논의 없었다는 건가?
▶그렇다. 항해사들끼리 모여서 논의하지 않았다.

-비상상황에서 비상벨 누르면 어떻게 되나. 비상벨이 전체에 다 울리나?
▶비상벨은 선원들만 울리게 되어있다. 비상벨을 누르면 거기에 따라 선원들이 그 맡은 바 임무를 하기 위해 움직인다. 일반 객실에는 울리지 않고 선원실만 울리게 되어 있다.

    

    

@장완익 특조위원 -> 김영호 2등 항해사

-비상벨 울리면 전체 배에서 다 들을 수 있나?
▶그건 잘 모르겠다. 비상벨 그런거 한번도 잘 몰랐고 승선경력이 짧아서 대답 못하겠다. 한번도 연습삼아 비상벨 누르지 않았다.

@장완익 특조위원 -> 이준석 선장

-비상벨 배 전체에서 다 들리나?
▶다 들리는 거다.    

@장완익 특조위원 -> 강원식 1등 항해사

-비상벨 어떻게 된건가?
▶비상벨이 객실에는 없는 거로 알고 있다.

@장완익 특조위원->강원식 1등 항해사

-본인은 조타실 앞에서 제주, 진도 VTS와 교신 마치고 나서 9시 10분경에 침실에 가서 증인 휴대폰 등을 가져온 사실이 있나. 제주, 진도 교신 할 때 물론이고 이후 상당한 시간까지 선내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증인은 그냥 침실까지 가서 휴대전화 갖고 온 거 아닌가.
▶이동할 수 있었다.

-왜 VTS에는 이동 못한다고 했나?
▶그때 경사가 져서 제대로 서있을 수 없고. 어딘가를 붙잡지 않으면 바로 미끌렸기 때문에 이동 못한다고 말했다.

-그럼 조타실 선원들. 예를 들어 견습 1항사 신정훈 등 자기 휴대폰 가져오는데 다 움직이고 할 수 있던 건가. 9시10분쯤만해도?
▶그렇다.

-조사에서 "혼자 힘으로는 선내 탈출 불가능한 상황", "해경이 오면 승객을 다 구조하고 해결될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배 안에 있을땐 다 해결될거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진도 VTS와 둘라에이스호의 승객 퇴선 권고와 요청을 승객들에게 조치한 사실 있나. ▶없습니다. 회사에 연락해서 상황 알리고 해경이 오고 있다는 사실 확인하는 게 두 가지가 주어진 역할이라 생각했다.

-어떻게 청해진에 알렸나?
▶전화통화로 알렸다.

-누구랑 했나?
▶홍영기 대리와 통화했다.

-통화내역 보면 발신이 홍영기 대리, 수신이 강원식 1항사. 오전 9시15분16초부터 3분14초간 통화했다. 당시 이 시간 동안 홍대리와 증인 무슨 얘기했나?
▶제 기억으로는 질문에 답했다.

-홍 대리가 뭘 물었나?
▶정확히 뭘 물었는지는 모르겠다.

-홍영기는 증인에게 안내방송 했는지 여부 물었다는데 기억나나?
▶모르겠습니다. 대답은 다 해줬는데 뭘 물어봤는지 모르겠다.

-증인이 지금 세월호 상황을 회사에 알리는 게 중요 임무라고 생각했다는데 그대로라면 세월호 상황을 회사에 알렸어야 하는거 아닌가?
▶단순히 물음에 답한거로 기억한다.

-혹시 홍영기가 선내 대기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 했나?
▶그것도 모르겠다.

-답을 하면 어떤식으로 했나. 단답형 했나 길게 상황 묘사했나?
▶그건 정확히 잘 모르겠다.

-그러면 주로 홍영기가 이야기 한겁니까. 증인은 답변만하고 전체적 기억이 안나고? ▶모르겠다. 잘 기억이 안난다.

-조준기 조타수에 의하면 증인이 홍 대리와 통화 직후 조타실에서 해경 올 때까지 대기하자는 지시했다는데.
▶그런 사실 없다.

-증인은 회사에 연락해서 상황 알리는 게 중요하다했는데 뭘 알렸다는 건가?
▶뭔가 알렸다. 알린 건 맞다.

-홍영기 대리가 선내에 대기하고 있어라. 혹은 해경을 기다려라. 당시 그렇게 이야기 한거 아닌가?
▶따로 지시받은 건 없다. 답을 해줬지 지시받지 않았다.

@장완익 특조위원 -> 이준석 선장
-증인은 강원식 1항사가 홍 대리랑 통화 후 무슨 내용인지 보고받은 거 있나.
▶없다. 전화하는 것도 못봤고 당시에, 통화하는 내용도 재판 과정에서 동영상으로 봤다.

@장완익 특조위원 -> 강원식 1항사
-회사와 통화한 유일한 사람인데, 당시 조타실에 선장이나 다른 항해사랑 얘기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보고 안했다.

-다른 항해사와도 논의?
▶안했다.

@권영빈 특조위원 -> 강혜성 세월호 여객운영부 직원
-선실에 승객들 대피로 붙어있나.
▶객실 문 앞에 방마다 있다.

-그 대피로가 선미 가판으로 모이라는 건가.
▶다 다르다. 선체 모양 스티커와 대피를 어느쪽으로 해야 하는지 붙어있다.

-그러면 다 따로 모이도록 나와있나.
▶그것까진 정확히 모르겠다.

-세월호는 증인이 여객부 직원으로 관리하는 사람이지 않나. 오하나마호 봤을 때 방마다 선미로 대피하라고 돼 있던데.
▶오하마나하고 세월호는 쌍둥이배인데 대피 장소가 차이가 있다. 오하마나는 불꽃놀이 하는 장소가 대피장소이고, 세월호는 3층 중앙, 4층 중앙, 5층 구명발 수트가 있는 쪽에 비상대피장소가 다 따로다.

-그럼 세월호는 비상대피 장소가 선미 가판이 아니라 중앙부?
▶좌현 중앙부인거로 안다.

-민간어선들이 선미에서 많이 구했다는 거 알고 있나.
▶기사는 봤다.

-근데 왜 민간어선들이 선미에서 많은이들 구했을까. 대피로대로라면 중앙으로 모였어야 하는데.
▶모르겠다.

@권영빈 특조위원 -> 강혜성 여객부 직원
-오전 9시26분쯤 박지영이 양대홍에게 무전이 왔다고 무전기 건네고 양대홍이 CC라고 얘기했다. CC는 은어로 채널체인지 준말. 채널을 5번으로 바꾸라는 의미다. "지금 조타실인데 10분 후에 해경 올거야. 선사에서 대기하라는 지시 왔어. 추가 지시 있을 때까지 구명조끼 입히고 기다려"라고 말한거 맞나.
▶사실이다.

-이 얘기하고 10분 뒤 해경 왔나.
▶맞다.

-그럼 양대홍은 여객부 사무장인데 여객 있는 데서 긴급조치하고 활동해야 하는데 왜 조타실에 올라갔을까.
▶뭔가 전달할게 있어서거나 상황 확인하러 갔을거다.

-왜 채널을 바꾸라고 했을까.
▶뭔가 다른 사람이 듣지 않아야 할 말을 전달하려고 한 것 같다.

-선사 지시 이런 내용이 들으면 곤란한 내용인가.
▶당시 그렇게 판단했다.

-해경이 10분 후 도착할 거라는 사실도 양 사무장에게 들었나.
▶그렇다.

-증인은 양 사무장이 선사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는데 이거 진짜인가.
▶그렇게 전달받았다.

-증인은 이 사건 후에 여러번 조사받았다.
▶그렇다.

-이렇게 보면 사고 당일 자필진술서 쓰고 법원, 해심원, 검찰, 해경 조사받아. 이런 과정에서 양대홍 사무장에게 "선사로부터 대기지시를 받았다" 이런 얘기 한번이라도 했나.
▶없다. 특조위 조사에서만 했다.

-심경 바뀐 이유가 뭔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죄송함 느끼고 있다. 조사 받으면서도 조사관들이 윽박지르거나 하지않고 인간적으로 대해줘서 그런 과정에서 마음이 움직였다.

-선원들 퇴선한 시각이 오전 9시45분이다. 그 시간에도 증인은 승객들 보고 밖으로 나오지말라 방송했다.
▶그게 아니고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라는 방송을 했다.

-증인은 9시30분쯤 해경 온 사실 알았나.
▶헬기소리 듣고 인지했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사실 퇴선 혹은 대피를 위한 준비 하라고 방송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때 26분경부터는 대기방송과 구명조끼 착용하라는 방송 번갈아가면서 했다.

-해경이 어떻게 구조한다고 생각했나.
▶해경이 들어오면 방송으로 퇴선하라는 말 전달하면 퇴선시키려는 생각 하고 있었다.

-그러면 증인은 9시45분에 방송한 내용을 캡처한거다. 이렇게 방송한거 기억 안나나.
▶더 이상 밖으로 나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말은 안했다.

-그럼 9시 45분쯤, 50분쯤 해경이 구조하러 선내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나.
▶좌현으로라면 어느정도 진입은 가능했지만, 반대는 힘들었다.

-그러면 빨리 움직이도록 대기하라고 방송했어야 했다.
▶그때는 그 부분까지 판단 못했다.

@박종운 특조위원 -> 김영호 2등 항해사
-증인은 선장이 밖으로 나가라는 이른바 '퇴선지시'를 받고 양대홍 사무장에게 두 차례 무전 시도했지만 그 이후 제대로 이행 안된 거 맞나.
▶그렇다.

-조타실 보면 외부와 소통가능한 통신기구 여러가지다. 선내전화기. 무전기. 개인휴대폰. 방송시스템이라고 선내 방송 시스템까지.
▶그렇다.

-근데 왜 증인은 저런 것 다 안쓰고 양 사무장에게만 무전 시도했나.
▶맞는 말씀이다. 근데 위원님께서 보면 이해갈건데 9시쯤 퇴선 지시 말고 라이프가드 입고 대기하라고 그 이후 방송장비로 방송 시도했는데 결과적으로 못해. 원인은 각도가 기울어져서 온 단추를 누르고 비상버튼 눌러야하는데 그 단추를 잊고 계속 방송하다 보니 사실상 음성이 안 나간거. 그 이후 그곳에 서 있는 게 힘들다 보니 무전기를 갖고 바로 양 사무장과 교신한거다.

-선내전화기, 휴대폰 왜 안썼나.
▶그 생각까지 못했다.

@박종운 특조위원->강원식 제1항사
-내일 여러분 안오니까 평형수에 대해 묻겠다. 세월호 과적했던거 알고 있나.
▶과적이라기보단 많이 실었다.

-증인이 출항전에 두 가지 확인해야해. 화물 선적과 평형수 채우는거.
▶정확히 알 수 없다.

-평형수 얼마 정도 채웠나.
▶평상시대로 그대로 유지했다. 1번만 가득 채웠다.

-몇톤인가.
▶80톤정도 추가로 채웠다.

-양쪽 균형잡는것도 채웠나.
▶그렇다.

-선수선미 균형이 안맞았는데. 어느쪽에 평형수 더 많이 넣었나.
▶그날 선수에 80톤 더 넣었다.

-평형수를 채우는 목적이 뭔가요.
▶배를 좋은 컨디션 만들기 위해 채운다.

-복원성 때문에. 평형수 아래에 무겁게 넣어서.
▶그렇다.

-화물 많이 실으면 복원성 위험하다.
▶그렇다.

-그래서 증인은 검찰진술에서 4월15일 마지막 출항때 선미를 띄우기 위해 평형수 조절했다고 진술했다.
▶그렇다.

@박종운 특조위원 -> 이준석 선장
-평형수 빼고 출항한 사실 아나.
▶평상시에 화물하고 평형수 관계는 1항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잘 모른다. 보고받은거 없다.

@강혜성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유가족에 대한 사과)
▶유가족 분들께 한 말씀 드리겠다. 나도 이 참사 원인 알고싶은 사람 중 한명이다. 그 큰 슬픔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나도 안타깝고 마음 아파하면서 이렇게까지 힘들게 지내고 있다. 물론 유가족 분들 힘든 거에 비해선 저는 정말 극소수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빨리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일부분이나마 위안이 되셨으면 한다. 정말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

[특별취재팀 = 김일창·김혜지·김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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