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 2022년까지 권역별 6기·1000대
평택시가 경기도내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운영한다.

손정호 신성장전략국장은 2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세먼지 감축과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전기자동차 보급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확보된 국비 38억원으로 내년 초부터 도내 최초로 수소충전소 1기를 먼저 건립하고 수소전기자동차 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 말까지 국비를 추가 확보해 2기의 수소충전소를 더 세운다는 방침이다.

수소충전소 1기는 LPG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를 공모해 30억원(국비 15억, 지방비 15억)을 지원해 건립한다.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대상 차량은 현대 SUV 차량 '넥쏘'로 국비 2250만원, 지방비 1000만원 등 1대당 3250만원을 지원해 소비자는 3750만원에 구입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내년 1월부터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넥쏘는 5분 충전에 609㎞를 주행할 수 있고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킬 때 생기는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수증기)만 나올 뿐 유해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초미세먼지까지 99% 걸러내는 3중 필터를 장착하고 있어 1시간 운행할 경우 42.6명이 1시간동안 마시는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손정호 국장은 "시민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소전기차를 선제적으로 보급하게 됐다"며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 권역별로 충전소 6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내년 2∼11월 10개월간 1억2000만원을 들여 수소융복합단지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수소차 보급과 충전기 설치 외에도 근본적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평택·당진항 인근 포승읍 원정리 평택LNG 기지 인근 시유지 11만4000여㎡에 오는 2021년까지 수소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