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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사전

위르겐 힌츠페터

요약 1980년 일어난 광주 5 · 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카메라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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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ürgen Hinzpeter(독일어)

출생 - 사망

1937년 7월 6일 ~ 2016년 1월 25일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는 힌츠페터는 1963년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함부르크 지국의 방송 카메라맨으로 입사했다. 1967년 초 홍콩의 동아시아 지부로 발령받아 베트남 전쟁을 취재했으며, 69년에는 사이공(현 호찌민)에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1973년 도쿄 지국으로 옮겨 89년까지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1980년 5월 일본 특파원으로 재직할 당시 광주로 들어와 목숨을 걸고 계엄군에 의한 참사 현장을 기록, 독일 본사로 보내 광주의 비극을 전 세계에 알렸다.

같은 해 9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판결에 대한 항의 표시로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4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86년에는 서울 광화문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게 맞아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1995년 은퇴한 힌츠페터는 '죽음의 공포를 무릅쓴 치열한 기자정신으로 한국인의 양심을 깨워 민주화를 앞당겼다.'는 공로로 2003년 11월 제2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했다. 힌츠페터는 2016년 1월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편, 힌츠페터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 유품이 2016년 5월 15일 광주 망월동 5 · 18 옛 묘역에 안치됐다. 힌츠페터는 생전에 "내가 죽거든 광주에 묻어달라."고 주변에 말해왔으며, 지난 2005년 광주 방문 당시에는 자신의 손톱과 머리카락 일부를 봉투에 담아 5 · 18 기념재단에 남긴 바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7. 0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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