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계양 휴직장려금 신청↑
올 100·58명 예상 '홍보 강화'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에서 첫 시행 중이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정책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이 달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을 받을 대상자는 총 11명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1월에는 장려금 신청자가 적어 단 2명만 지원 받았다.
남동구 육아휴직 장려금은 1년 이상 구에 거주한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남동구는 계양구와 함께 올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남동구에서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78명이다. 올해는 100여명이 될 것으로 구는 예상하고 있다. 대상자 100여명 중 10% 정도인 11명이 정책 시행 초기부터 지원을 받는 셈이라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남동구 역시 호응이 좋아 관련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앞으로 신청자가 늘 것 같아 예산을 현 1억원에서 추경을 통해 3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상시 신청을 받고 있으면 매달 25일 지급되고 있다. 홍보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양구는 남동구보다 한 달 늦은 이 달 25일 첫 장려금을 지급한다. 대상자는 9명이다.
계양구가 예상하는 남성육아 휴직자는 58명. 이 중 15%인 9명이 첫 지급을 받게 되는 셈이라 남동구보다 정책이용률은 높은 상황이다. 계양구는 1년 이상 구에 거주한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70만원씩 최대 3개월 장려금을 지원한다. 구는 58명분 장려금 1억2100만원을 본예산에 반영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고용플러스 센터와 연계해 지원자를 받고 있으며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용자가 증가할 것 같다"며 "육아휴직급여로 임금을 100% 보전 받지 못하기에 이 장려금이 휴직자 가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