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각각 0.06·0.08% ↓ … 테크노밸리 후광 효과 계양구 집값은 올라
경기, 각각 0.07·0.13% ↓ … 대규모 입주로 의왕 전세 0.87%나 떨어져

지난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과 전세값 모두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2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8%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인천(-0.06%)이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고, 경기와 서울도 -0.07%·-0.10%로 지난주(-0.05%·-0.07%)보다 낙폭이 컸다.

인천은 연수구(-0.20%)가 신규 공급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되고, 동구(-0.10%), 중구(-0.10%) 등도 하락했다. 반면 계양구(0.06%)는 계양테크노밸리 예정지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과천시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18%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하남시(-0.28%)도 지난주(-0.22%)보다 내림폭이 컸으나 3기 신도시 건설 호재가 있는 남양주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0.03% 상승했다.

서울은 그간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세제 강화 및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대부분의 구에서 하락하며 1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세값 역시 0.15% 떨어지며 지난주(-0.1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이 0.08% 하락한 가운데 연수구(-0.24%)와 중구(-0.14%)가 신규 입주로 매물 누적과 신축단지 선호 현상 등으로 하락하며 내림세를 이끌었다.

경기는 0.13% 하락했다. 의왕시(-0.87%)는 삼동·백운밸리 대규모 신규 입주(1~2월 약 3500세대) 영향으로, 화성시(-0.38%)는 동탄2신도시 신규 입주 지속에 따른 매물 누적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전세공급 증가로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며 0.22% 하락, 1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