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회의 … 시장·국회의원 등 촉구
이마트 "이 자리, 설명할 기회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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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하남시장실에서 열린 '이마트 물류센터 철회 비상대책 위원회'에서 오수봉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신세계 그룹이 하남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에 추진하는 온라인 사업본부(물류창고) '이마트 물류센터 철회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가 3일 하남시장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마트 관계자 등과 물류센터 철회를 촉구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인천일보 4월2일자 9면, 4월11·13일자 8면, 5월3일자 9면>

이날 회의는 이병기 비상대책위 대표 등 8명과 오수봉 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김종복 시의회의장 등은 LH공사 관계자, 이마트 관계자에게 "하남시민들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 물류센터 건립을 지금이라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오 시장은 "하남시민 모두가 찬성하더라도 나는 시장직을 걸고라도 반대할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또한 이현재 국회의원도 "시민 모두가 반대하는 물류센터를 이마트가 재고해야 한다"며 "하남시도 공문을 통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마트 관계자는 "오늘 이자리에서 물류센터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오 시장이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니 설명하지 마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끝으로 이병기 비대위원장도 이마트 관계자를 상대로 "돌아가서 철회할 수 있도록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 28일 '스타필드하남 중앙광장' 에서 주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