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6곳 활용 계획 수립
악취를 내뿜던 인천 유수지들이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원도심 내 유수지를 친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유수지 관리(활용) 기본계획 용역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활용 대상은 인천교유수지(18만9547㎡)와 석남유수지(13만9714㎡), 학익유수지(43만3612㎡), 삼산유수지(3만8558㎡), 남동1유수지(61만6328㎡), 남동2유수지(13만3227㎡) 등 6곳으로 총 115만986㎡ 규모다.

이 유수지들은 수십년간 악취가 발생해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 차원에서 복개 및 녹지·체육·문화·디자인을 접목한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해 유수지를 시민 친화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예산은 올해 추경에서 확보한 8억원이 투입된다. 용역 수행업체 선정은 2단계 경쟁 입찰로 전문성과 실적 등을 점수 매기는 사업수행능력평가(PQ) 방식이 적용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악취 및 수질 환경 개선 계획 수립 ▲부지의 특수성(유수시설)과 주변 요건을 고려한 활용 계획 수립 ▲유수지 활용으로 저수용량이 변경될 경우 대안 제시 등을 마련한다. 이번 주 내로 입찰 공고를 올린 뒤 12월 말까지 업체 선정을 마치고 이후 10개월 간 유수지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