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개인의 헬스케어 데이터가 질병 연구기관이나 병원 등 구매 희망자와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목표입니다."

함시원 알파콘네트워크 대표. / IT조선 DB
함시원 알파콘네트워크 대표. / IT조선 DB
함시원 알파콘네트워크 대표는 조선미디어그룹 정보통신기술 전문매체 IT조선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개최한 '블록체인·암호화폐 콘퍼런스 2018'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의료 분야의 빅데이터 혁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헬스케어 3.0 시대가 도래했다. 건강 수명과 의료비 절감이 주요 지표가 됐고, 질병의 치료가 아닌 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함시원 대표에 따르면 120세까지 '알파에이지' 실현을 위한 4차 혁명의 스마트 헬스케어 키워드 다섯 가지는 ▲유전자 기술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빅데이터 ▲나노기술 ▲인공지능(AI) 등이다.

특히 유전자 빅데이터의 가치는 개인 맞춤형 의료, 정밀 의료, 신약 개발 등 분야에서 가치가 높아졌다.

함 대표는 "인간의 30억개 염기서열을 모두 분석하면 내가 어떤 병원체에 취약한지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며 "질병 예방을 위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면 선천적 유전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유전자 분석 시장(DTC) 규모는 유전체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커지고, DNA 시퀀싱 비용이 줄어들면서 2015년 840억원에서 연평균 25% 성장해 2022년 4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보안문제, 파편화, 활용에 대한 의구심 등 헬스케어 빅데이터가 가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함 대표는 "표준화된 정보는 2차 정보로 재해석 및 저장돼야 하고, 예방·예측·개인맞춤·참여 등을 기반으로 4차 혁명에 부합하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야 한다"며 "개인정보보호, 정보의 소유권 및 사용권의 정의, 보안, 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빅데이터 생성·저장·유통·코인 사용 확장성을 완벽하게 갖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마이23헬스케어가 4월 8일 ICO에 나설 신규 암호화폐인 '알파콘'을 통해서다.

그는 "알파콘은 각 생태계 참여자가 생체 데이터 거래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1차적으로 마이23헬스케어와 한국TEI와 제휴한 한국 내 200개 병원을 알파콘네트워크에 참여시켜 생태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