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조례 최종 공포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법정동과 검단지역 행정동 명칭이 각각 새롭게 바뀐다.

26일 서구에 따르면 7월1일부터 현재 행정동인 청라1동·2동·3동이 법정동인 청라동으로 확정돼 행정동과 법정동이 일치하게 된다. 이는 2010년 6월 행정동인 청라동인 생긴 이후 8년만이다.

청라동 법정동 신설은 2012년 처음 추진됐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당시 행정자치부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청라국제도시 인구증가와 주민요청이 계속되면서 2017년 재추진, 성공하게 됐다.

서구는 지난해 12월20일 행정안전부 청라동 법정동 설치 승인 이후 곧바로 조례개정에 돌입, 이달 18일 법정동 설치 관련한 조례를 최종 공포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후속조치로 4000필지가 넘는 도시개발지역 전체에 대한 지번 정리를 시작할 방침이다. 대상지역 내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기부 등본, 주민등록시스템과 공간정보시스템 등 기관별 75종의 각종 공부변경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1동에서 5동까지 숫자로 단순 나열됐던 검단지역 행정동도 7월부터 산뜻하게 변경된다.

1995년 서구로 편입된 검단은 인구 증가에 맞춰 검단 1~5동으로 나뉘어 있다.

이를 놓고 지역 주민들이 숫자 나열식 단순 동 명칭 개선을 요구한데 이어 검단신도시 개발을 감안해 서구는 행정동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그 결과 검단1동은 '검단동', 검단2동은 '불로대곡동', 검단3동은 '원당동', 검단4동은 '당하동', 검단5동은 '오류왕길동'으로 새 행정동을 갖게 된다.

검단지역 행정동 변경은 주민들이 중심이 됐다. 작년 상반기, 동별로 명칭변경 추진 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주민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이후 2017년 8월 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가 의견을 제시한 행정동 명칭 안에 대해 서구가 여론조사를 실시, 지역 전문가 및 원로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행정동 명칭 변경안을 확정하기에 이르렀다.

서구 관계자는 "변경된 검단 행정동은 역사적 전통성을 간직한 지역의 법정동 명칭이 중심이 됐으며, 향후 도시 팽창에 따른 분동도 고려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