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공공주택 추진안' 의결
이재명 경기지사의 민행현안 1호인 안양 연현마을 공영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의회는 4일 제33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안양 연현 공공주택지구 신규투자사업 추진안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도시공사가 1800여억원을 들여 수년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문제가 된 아스콘공장이 있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원 11만7000㎡ 부지에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1187세대의 주택을 건설하는데 도는 50% 이상을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KTX·신안산선 광명역과 서해안고속도로 일직JC,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2025년 개통예정인 월곶~판교선 신설역은 물론, 국도 1호선, 수도권 전철 1호선 석수역과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

도와 도시공사는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안양시는 주민 의견청취를 위해 이날부터 19일까지 주민공람을 한다.

연현마을 공영개발은 지난해 7월 이 지사가 취임 후 첫 민생현장 방문지로 안양 연현마을을 찾으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 지사는 주민·업체·경기도·안양시로 구성된 4자 협의체가 해결방안을 내놓으면 도지사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협의체는 공영개발사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종수 도시주택실장은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 온 만큼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조기에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며 "양질의 저렴한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도시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안양시,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