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30일 지하철 4호선 고잔역에 철도 고가 아래 빈 땅을 활용한 국내 최초 청년창업공간 '스테이션-지'(Station-G) 문을 열었다.

스테이션-지는 스타트업의 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한국철도시설공단)이 협업해 철도 고가 아래 유휴 국유지에 조성한 창업공간이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시설운영을 시작한 'Station-G'는 고잔역 철도교량 하부(길이 약 100m, 면적 약 880㎡)에 20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441㎡ 규모의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 5개 동을 설치했다.

입주기업을 위한 공간 외에 개방형 창업공간(10인실), 시제품 제작소, 회의실, 북카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13개 예비 또는 초기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스테이션-지는 앞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공간, 성장단계별 창업 교육, 비즈니스 사업화 지원, 마케팅 및 글로벌 네트워킹 등 창업 오픈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윤화섭 시장은 "경기도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청년 등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안산으로 만들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