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9~10월 중 문화축제
인천서 대규모 반려동물 축제가 열릴 전망이다. 인천시는 9~10월 중 이틀간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동물축제는 시민들에게 반려동물 문화에 대해 올바른 정보와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시가 독자적으로 동물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야외장소에서 개·고양이 등 동물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즐기려는 프로그램들로 구상 중이다. 반려동물 상식 퀴즈, 원반던지기, 장애물넘기 게임 등이다.

또 수의사회와 동물보호단체 등과 함께 반려동물 진료와 미용, 입양 캠페인 등 홍보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교육 요령을 알려주는 강의나 유기동물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2일 동안 진행될 축제 장소로는 문학경기장이나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는 축제기간 발생할 동물소리와 털 날림, 냄새 등 때문에 혹시 모를 반대 민원까지 예상하며 최대한 주택가와 떨어진 곳에서 행사를 열 방침이다.

시는 관련 예산 1억원을 이번 1차 추경예산안에 포함한 상태로, 현재 시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는 대부분이 비슷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전에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