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준공 … 9월 문 열어
"국내·외 테마콘텐츠 준비"

의정부시가 국내 최초의 미술도서관 개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다음 달 준공에 앞서 미술·건축·공예·조각 분야의 자료 확보에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17억원을 투입해 민락동 하늘능선 근린공원 내 2645㎡ 부지에 미술도서관을 짓고 있다.

이는 국내에 처음으로 건립하는 미술 분야의 특성화 도서관이다. 다음 달 준공한 뒤 오는 9월 문을 연다.
지상 1층엔 미술 작품과 전문 자료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2~3층엔 어른과 어린이들이 미술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과 다목적실이 설치된다.

또 의정부 지역 미술인들을 위한 작업 공간도 생긴다.
이런 가운데 시는 5억8800만원을 들여 시민들에게 제공할 미술 분야 도서 2만9575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백영수 미술문화재단과 협력해 체계적인 자료를 수집한 뒤 향후 시민 공모전도 열기로 했다. 백영수 화백은 한국 추상주의 미술 동인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 별세하기 전까지 의정부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 미술도서관은 미술과 독서, 작가의 삶과 작품을 한데 아우르는 특성화 도서관이다"라며 "미국과 프랑스 등 국내·외 미술관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테마 콘텐츠도 많다. 국내 최초로 건립하는 만큼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과 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