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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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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iiv' [CARE]
 
어떤 출발이 될지 짐작하고 내달리기 시작한 단거리 육상 선수라기보다, 제 속도를 유지하며 휘둘리지 않고 나아가는 마라토너의 음악처럼 들린다면 꿈보다 해몽일까. 팀 아카이브(Akaiiv)가 데뷔 앨범 [CARE]로 출사표를 던졌다.
아카이브는 네 명의 래퍼와 두 명의 프로듀서로 이뤄진 팀이다. 한 곡에서도 너무나도 다른 취향이 명백히 드러나는 다섯 뮤지션이지만, 이들이 입을 모아 전하려는 메시지 만큼은 하나로 명백하다. 음반 명이자 커버의 정중앙에 호령하듯 적힌 단어 뜻인 ’치유와 관심’. 이들이 느낀 갈증과 나아갈 방향을 음반 명에 압축했다. 
총 열 트랙인 [CARE]는 대체로 힙합의 작법을 따르되, 전자 음악이나 얼터너티브 록적인 사운드가 담긴 곡도 있다.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처럼 각각의 곡마다 가사의 콘셉트 또한 이별 이야기부터, 전설이 되겠다는 호기로운 외침, 죽음을 가까이서 본 한 남자의 이야기 등 종잡을 수 없고 다르다. 이토록 다른 각각의 운율은 아카이브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빛을 낸다. 
 
무엇이든 함께 보고, 듣고, 말하고, 음악으로 압축한다. 그렇게 아카이브라는 이름 뜻은 간단하지만 강력한 힘을 낸다. “우리를 치유하기 위한 열 가지 이야기를 각각 열 트랙에 담았다. 이 음악이 우리를 돌봐준 것처럼 청자도 같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 아카이브의 프로듀서 열(Yal)은 음반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왕좌왕 늘어놓기보다, 열 가지 음악을 알약처럼 건네는 것. 음반 커버에 알약과 두 단어만 덩그러니 놓인 이유가 비로소 읽힌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아카이브는 프로듀서 MiRUS(Yal&옥짱)와 래퍼 L$D_Youngster, 윤재, Dass, 원시인으로 이뤄진 팀이다. 그리고 이들의 목표는 완주가 아니다. 골인 지점은 없다. 제 식대로, 제 멋대로, 분방하게, 어디로든 오랫동안 함께 걷고 싶다고 했다. 끝장을 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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