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북미 시장에 출시된 LG전자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LG G8X 씽큐(국내명 LG V50S 씽큐)’에 대한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듀얼 스크린이 멀티태스킹에 유리하고, 다른 폴더블 스마트폰에 비해 가성비가 높다는 평이 많았다.

미국의 경영 전문지인 포브스는 “LG G8X 씽큐는 훌륭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두 가지 이상의 앱(응용프로그램)을 독립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했다. 한쪽 스크린을 바닥에 놓고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포브스는 “작은 노트북처럼 활용해 긴 이메일을 작성해봤더니 일반적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 비해 빠르게 입력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게임에도 듀얼 스크린이 유리하다고 했다. 포브스는 “LG G8X 씽큐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게임화면이 조작버튼에 가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키보드가 없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하나의 스크린만 쓰면 조작버튼이 게임 화면을 가리지만 듀얼 스크린을 쓰면 한 스크린 전체를 조작기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지디넷은 “LG G8X 씽큐는 애플, 삼성을 비롯한 다른 제조사의 플래그십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훨씬 더 높은 생산성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다른 IT 전문매체인 테크레이더는 “LG G8X는 완벽한 제품은 아니지만 가격이 높은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듀얼 스크린의 힌지가 견고해 내구성이 강하고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연모 LG전자 단말사업부장(전무)은 “LG 듀얼 스크린의 강력한 멀티태스킹 능력이 북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