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유은혜, 박문초서 재난대비훈련 동참
행안 진영, 주안초서 교통·식품 관리 점검
▲ 5일 인천 연수구 박문초등학교에서 열린 '어린이 재난안전 현장훈련'을 찾은 고남석(왼쪽부터) 연수구청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 5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초등학교에서 열린 '통학안전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린이 하차 안심벨 작동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인천 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지난달 초등학생 2명이 숨진 송도 축구클럽 통학차량 사고와 관련해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날 오전 교육부와 행안부 주관으로 인천 연수구 박문초에서 '2019년 어린이 재난대비훈련'이 열렸다. 훈련에는 유은혜 장관과 진영 장관이 동참해 지난해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어린이 안전대책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녹아들고 있는지 확인했다.
훈련은 박문초 뒤 봉재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학교로 불이 옮겨붙는 상황을 가정해 학생 대피와 구조·구급 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진영 장관은 이어 오후엔 미추홀구에 있는 주안초를 찾아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식품안전 등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진영 장관은 송도 축구클럽 통학차량 사고 관련,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만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논의했다.

그는 "문체부·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한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세림이법'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축구교실이나 수영교실 통학차를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두고 교육부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법상 상급 기관인 행안부 방침에 맞춰 실제 경찰에서도 후속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상로 인천지방경찰청장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어린이 통학버스 보호자 동승 의무나 시설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지 관계기관과 이달 중순부터 전수조사 계획"이라며 "어린이 통학버스 법규 위반 행위를 강도 높게 단속하면서 노후·훼손된 교통안전 시설에 대한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