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치네트워크 등 성명
"정치권 적극 실천·지혜 필요
갈등 조장·당리당략 안된다"
'승차감 지수'에 발목이 잡힌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로 갈등을 조장하는 각종 억측이 난무한 가운데 조속한 철도개통을 위해서는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포시민자치네트워크와 김포마하이주민센터는 9일 성명을 내고 "김포 도시철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와 책임도, 편리함을 누려야 할 김포시민들의 몫"이라며 "먼저 '승차감 지수'가 정상개통을 막는 절대 항목인자를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인 규명과 사과도 중요하지만 정상개통 후 점검과 보완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지금은 정치권의 적극적인 실천과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도시철도 개통이 정치권의 당리당략을 위한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며 철도 개통 연기 방침 이후 나타나고 있는 최근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우려도 표했다.

도시철도 개통 승인기관인 국토교통부는 김포시가 5월 12일부터 6월 23일까지 45일간 실시한 영업시운전에 이어 이틀 뒤(6월 25일) 보고한 철도개통 승인신청에 대해 이달 1일 구두로 '떨림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3일 공문으로 대책강구를 주문했다.

하지만 사업진행 일정이 아닌 회계 연도를 사업종료일로 보는 기획재정부의 업무 특성에도 2019년 12월로 기재된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보고서를 빌어 무리하게 시가 개통일을 앞당기거나 사전에 문제를 인지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이 나와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종술 김포마하이주민센터장은 "지금은 책임추궁과 비난, 분노에 앞서 개통지연을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냉철하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