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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야권 '명예 퇴진' 얘기하더니…강수 왜?

등록 2016.11.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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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 유력 대권주자들의 입장이 도대체 뭔지, 알수가 없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분은 어제까지만 해도 '질서있는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언급하자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박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퇴진 선언하면 그때 정국을 질서있게 수습해 갈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질서있는 퇴진을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말은 하루만에 바뀌었습니다. '흔들림 없이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우리 당은 그리고 저는 퇴진운동과 탄핵을 흔들림없이 함께 병행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촛불 민심이 아니다'고 말하지만, 문 전 대표는 과거 '박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가장 먼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박 대통령의 제안은 질서있는 퇴진이 아니라며 거부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퇴진 약속이 되지 않는 건 시간을 끌어서 위기 모면하겠다는 것입니다. 분노한 국민 마음에 또다시 기름을 부은 격입니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여야가 논의하라는 말은 혼란만 부추긴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질서있는 퇴진을 주장하며 전원위원회를 소집했던 야당 중진 의원들도 일제히 침묵했습니다.

하루만에 사라진 야권의 '질서있는 퇴진' 주장은 박 대통령 퇴진 일정을 논의해야 하는 여야 협상마저 어렵게 합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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