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한 두산퓨얼셀·두산솔루스 1일 출범
친환경 미래사업 드라이브
2023년 매출 각각 1조 목표
박정원 회장 청사진 구체화
친환경 미래사업 드라이브
2023년 매출 각각 1조 목표
박정원 회장 청사진 구체화
30일 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은 연료전지와 소재 두 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1일자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공식 출범한다. 두산퓨얼셀은 정부가 주목하는 '수소경제'의 주축인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두산솔루스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급성장으로 동반성장을 이루는 전지박 사업을 핵심으로 한다. 분할은 기존 지분율을 바탕으로 신설 법인 주식을 나눠 갖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할 비율은 (주)두산 90.6%, 두산퓨얼셀 6.1%, 두산솔루스 3.3%다. 1일자로 분할되는 이들 기업은 오는 18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주)두산은 2014년 미국 클리어에지파워(CEP)를 인수하며 퓨얼셀 사업부를 출범했다. 박 회장은 2017년 5월 전북 익산에 약 1만1000㎡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퓨얼셀에 힘을 보탰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퓨얼셀의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소재 사업을 통해 올해 26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2023년 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지박은 2020년 하반기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양산해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하반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는 헝가리 공장은 연간 5만t의 전지박(전기차 220만대)을 생산할 수 있다. 두산솔루스의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는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을 개발하고 양산한 바 있다.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지박 수요는 2018년 7만5000t(1조원 규모)에서 2025년 97만5000t(14조3000억원 규모)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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