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내달 10일
경기도가 총예산 500억원대의 주민참여 예산 도민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도는 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도정참여형 200억원, 도·시군 연계협력형 150억원, 지역지원형 150억원 등 3개 분야의 주민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도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올해 16억원에서 30배 이상 늘은 500억원으로 정했다.

도정참여형 분야는 전액 도비로 진행된다. 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야하는 사업과 도 전역에 파급효과가 미치는 사업으로 선정한다.

도·시군 연계협력형 분야는 2개 시·군이상에서 공동으로 벌이는 사업과 여러 자치단체가 서로 연계해서 벌이는 사업 분야다.

지역지원형은 지원대상과 지원지역 등을 주민이 올린 제안에서 정한다. 도가 기존에 추진하고 있거나 제안한 사업을 한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참여 확대와 예산의 투명성·민주성 확보로 재정민주주의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도는 이날 제4기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100명을 위촉했다. 위원은 제3기 76명 대비 24명 늘어났다.

도는 이와함께 200여명 규모의 예산바로쓰기 주민감시단을 구성해 도민이 예산 심사와 평가, 감시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주민 제안사업은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7월 선정되며, 최종 검토를 통해 2019년도 예산에 편성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도민이 원하는 곳에 예산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도 예산담당관(031-8008-2407)로 문의하면 된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