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남원시에 설립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그동안 서남대 정상화와 폐교 이후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길고 긴 굴곡을 함께 해왔던 전북도민과 남원시민, 지역 정치권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서남대 폐교 이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노력해 왔지만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며,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도 최종 결정되기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정부가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남원시에 설립하기로 확정·발표함으로써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다”며 “지역사회에 활기를 되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북도민과 남원시민, 정치권과 대학유치추진위원 등이 모두 합심해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 빠른 시일내 설립·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국립공공의료대학(원)에 대한 법안 마련과 사립학교법 제35조 비리사학에 대한 국고환수 조항, 폐교된 서남대 청산과정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전북대나 원광대에 한시적으로 배정된 의대정원 문제, 남원의료원의 거점병원 활용 및 관련 인프라 구축 등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 발표내용에 따르면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남원지역에 설치하며, 규모는 기존 서남대 의대정원 49명을 활용하기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및 전북지역 공공의료기관에 국내 최고 의과대학 수준의 임상교육 시설장비를 투자해 순환교육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올 하반기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관련 법률을 마련할 계획이며, 2019~2022년까지 대학설립을 위한 계획수립, 건축설계 및 공사를 거쳐 2022년, 혹은 2023년에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