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센터 조성사업 탄력 전망
국방부가 미국으로부터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오수정화조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예상보다 빨리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오수정화조 부지에 예정된 '혁신센터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캠프마켓 우선 반환구역 중 하나인 오수정화조 부지(면적 5765㎡)의 소유권이 국방부로 넘어왔다.

이에 국방부는 향후 부평구와 함께 해당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폐쇄된 상태로 남아있는 오수정화조는 캠프마켓 부속 시설물로 본기지에서 500m가량 떨어져 있다.
환경부 조사 결과 다이옥신 등 독성물질로 오염된 캠프마켓과 달리 오염 정도가 경미해 토지 활용이 가능한 곳이다.

실제 이곳엔 오는 2022년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혁신센터 건립이 예정돼 있다.
사업비 692억5000여만원이 투입되는 혁신센터엔 행복주택(350세대)과 공영주차장(300대), 공공지원센터(면적 2000㎡)와 푸드플랫폼(면적 8000㎡)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보도자료를 통해 홍 의원은 "만약 연말까지 오수정화조 부지 확보가 완료되지 않는다면 힘들게 확보한 국비를 반납해야만 했다"며 "이를 막고자 국방부를 설득하고 미국과 협상을 독려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평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라도 향후 캠프마켓 완전 반환을 위한 협상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