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입주의사 4곳 부적합…설명회 등 행정지원 최선"
평택시가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의 핵심인 대학교용지에 유명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입주 의사를 밝힌 대학 중 유력대학이 없어 해법 마련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브레인시티사업 대학교용지 대체 활용방안 강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테크노파크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공모·홍보계획을 발표했다.

용역사는 대학 시설 증설·이전이 가능하고 4차 산업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 4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하지만 입주 의사를 밝힌 대학은 경기권의 K대학과 충청권의 H대학 등 4곳에 불과했다.

서울권 대학은 전무했다.
입주 의사를 밝힌 대학 4곳도 애초 유치를 추진해왔던 성균관대학교에 비해 관련 학과의 적합성, 대학 규모, 인지도 등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다.

전문 연구기관 8곳도 입주 의사를 밝혔지만 대부분 소규모 시설이어서 재정 능력과 발전 가능성 등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4차 산업 연구기관이나 유명 대학원, 서울권 대학의 유치 내용 등을 담은 공모안을 만들어 모집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모안을 만들어 공모를 진행하는 한편 설명회를 열어 유력대학이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만족하고 인정할 수 있는 4차 산업 관련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입주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16일 시작해 7월14일 마무리 할 예정이었던 '브레인시티사업 대학교용지 대체 활용방안 강구 용역'은 올해 말까지 연장된 상태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