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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3분기 실적 선방…현금성자산 10조원이 넘어
해상운임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수익성 회복 과제
메탄올 추진선 발주…"실적악화에도 중장기 전략 계획대로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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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다정 기자] 10조원이 넘는 현금성자산을 쌓은 HMM이 혹한기 대응에 나섰다.
HMM은 3분기 견조한 이익에도 불구하고 당장 4분기부터 실적 감소가 예상되자 사업다각화로 위험 분산에 나서는 동시에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튼튼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불황 초입부터 선제적인 대비 대세에 돌입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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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은 3분기에 매출 5조1062억원, 영업이익 2조601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1% 늘었고 영업이익도 1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3% 늘어난 2조6053억원을 기록했다.
HMM은 유가 상승 등 매출원가 상승에도 상반기 컨테이너 시황 강세로 사상 최대 3분기 누적 실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7% 확대된 8조6867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어 기록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HMM 관계자는 “유가 상승 등 매출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컨테이너 시황 강세, 수익성 개선 노력과 주요 화주 영업 강화 등을 통해 높은 누적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록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 2019년 556.7%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9월 말 기준 36.9%로 낮아졌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10조808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HMM의 실적 개선세는 3분기를 끝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의 견조한 이익에도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2.1% 감소하고, 2023년 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 초까지 이어진 호황으로 잠시 가라앉았던 HMM의 체질개선 문제가 다시 급부상했다. 컨테이너 운임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약점으로 꼽혀온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HMM 역시 앞서 지난 7월 글로벌 ‘탑티어(Top-tier)’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향후 5년 간 15조원을 투입해 선복량을 늘리는 동시에 벌크 선대도 확장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친환경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저탄소 선박을 늘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은 “컨테이너 부문과 벌크 부문은 과거 6대4 비율로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었지만 지금은 벌크가 상당히 축소돼 95대 5정도다”라며 “장기적으로 벌크를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는 게 비즈니스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HMM은 하반기 해운시황과 관련 컨테이너 시장은 부정적으로 보는 반면 벌크 시장은 시황 강세를 전망했다.
HMM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컨테이너 시장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와 전통적 겨울 비수기 돌입에 따른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 축소가 시작됐다”고 분석한 반면, 벌크선 시장은 “주요국 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교역량 위축 가능성 있으나,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선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이 현실화 되면서 HMM의 대규모 투자가 계획대로 이행될지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같은 우려에도 HMM은 커진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벌써 중장기 전략 추진에 시동을 건 모양새다.
실제로 HMM이 메탄올 추진선 발주에 대한 의향서를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에 각각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갈수록 강화되는 해양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환경 친화적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HMM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는 앞서 발표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그동안의 이익을 바탕으로 꺾이는 시황에도 중장기 경영전략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 화물 신규 개발, 냉동·특수·내륙 화물 등 고채산 화물 증대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화물비 절감 등을 추진함으로써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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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중에 영업이익 2등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 1등 이렇게 좋은회사의 주가가 2심만원을 해도 부족할 판에 2만원대 초반이라니 말이가 방구가 누군가 장난을 하고 있다.금감원은 빨리 조사를 해서 낱낱이 밝히고 윤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외국인과 기관이 장난과 사기를 못치게 공매도를 즉각 중단을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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