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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경영통합 'A홀딩스' 출범…글로벌 빅테크 '첫발'

오후 4시30분 日서 공식 경영통합 기자간담회 개최…"관련 절차 마무리"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21-03-01 14:30 송고
이해진 네이버 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뉴스1
이해진 네이버 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뉴스1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야후재팬 운영사)의 경영통합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빅테크 기업인 'A홀딩스'가 출범했다. 이들은 일본 내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의 막강한 플랫폼과 인공지능(AI)·빅테크 기술력에 야후재팬이 보유한 전자상거래 기반과 노하우를 더해 일본부터 아시아, 북미 등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라인과 Z홀딩스는 이날 오후 4시30분 일본에서 네이버 라인과 Z홀딩스 경영 통합을 공식 발표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A홀딩스 합병 관련) 절차적인 부분은 대부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소프트뱅크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네이버 라인과 경영통합 후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할 합작법인 이름을 'A홀딩스'(AHD)로 확정하고 같은달 28일 사명을 공식 변경한 바 있다. A홀딩스의 'A'는 △A-to-Z △인공지능(AI) △아시아(Aisa)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A홀딩스는 오는 2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를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 A홀딩스 이사회는 이해진 대표,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CEO,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 후지하라 가즈히코 소프트뱅크 CFO, 코시바 미츠 노부 JSR코퍼레이션 이사회 의장(사외이사)으로 구성됐다. 의장직은 미야우치 켄 CEO가 맡는다.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갖고 A홀딩스가 Z홀딩스 지분을 65% 보유한 지주회사가 된다.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 지분 100%씩을 보유한 중간지주 회사가 된다. Z홀딩스는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CEO와 가와베 켄타로 Z홀딩스 대표가 각각 맡는다.
IT업계에선 라인과 야후재팬 이용자를 단순 합산하면 1억5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초대형 빅테크'가 탄생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라인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력, 영향력있는 플랫폼 등을 갖춘 반면 야후재팬은 쇼핑과 경매, 사무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고 있어서 큰 시너지가 예상된다.

'공룡'이 된 A홀딩스는 라인이 주력 메신저로 자리잡은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A홀딩스는 기존 글로벌 선두권 IT기업 및 전자상거래기업인 구글, 우버, 텐센트, 알리바바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례로 소프트뱅크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의 주요 주주로 올라있어서 향후 사업적 교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프트뱅크도 A홀딩스 사명 확정 입장문 발표를 통해 "'A to Z'라는 영어 표현의 의미 그대로, 그룹 전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미와 기업 전체가 AI를 활용하는 비즈니스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며 "사업을 아시아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향후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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