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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틱톡 그로스 헨리콴 Dec 19. 2022

글로벌 기업 면접 이야기 1편 "Google"

Goole, Uber, TikTok 국내 지사 실제 면접 후기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Global Tech 기업의 국내 면접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여기 있는 이야기는 제가 직접 면접을 통해 겪어본 후기로 개인적인 생각으로 최대한 객관적이게 작성하려고 노력 하였습니다. 개인적인 면접 회고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길?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할 때쯔음 어느 학생과 마찬가지로 구글 (Google)은 나에게 꿈의 기업이었다. 단, 영화를 전공한 나에게 구글은 그저 '그림의 떡'이었다. 대학 졸업 후 영국 국영방송 BBC Studio 뉴욕지사에서 일을 시작하였고, 2016년 한국으로 돌아봐 초기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창업을 하였다. 3년 만에 첫 창업은 실패로 문을 닫게 되었고, 스타트업 창업의 경험을 극대화해 Growth Marketing 쪽으로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전환하였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나투스에서 '반반택시, 리본택시'를 런칭하였고, 0에서 100만 유저를 모으고, 시리즈B 펀딩 때, 더 큰 기회와 경험을 위해 글로벌 기업에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대학 졸업 이후에 구글, 우버,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테크 회사에 지원을 날 때마다 해봤으나 매번 연락조차 없었다. 그러나, 어느정도 관련 경력을 쌓은 지금이 다시 도전하기에 좋은 시점으로 생각했다.




본격적인 도전. Google?

 

   Google 의 면접은 아주 독특하기로 유명했다. 유투브에 구글 면접이라고 검색하면 아주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면접까지 이루어 지기 까지도 어렵기로 유명하다. 서류에서 대부분 걸러지기 때문이다. 국내외 경쟁력 있는 대학 출신이어도, 구글 면접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솔직히 말해서 정확한 기준을 알 수 없지만, 이력서에서 본인의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구글 내부 직원의 추천을 받으면 면접까지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Google 사내 추천으로 지원하기.


    "관심만 있으면 언제나 기회는 온다." 이 문장이 이직의 핵심인 듯 하다. 나는 생각날 때마다 구글 채용 관련 뉴스, 블로그, 그리고 채용 페이지를 검색해 본다. 이는 채용 계획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면, 구글이 국내 사업 어느 분야에 더 투자를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사이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나는 "클럽하우스"라는 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당시 구글 임원으로 보이는 분들을 팔로우 하였고, 그 분들이 참여해 해 있는 방에 들어가 어떤 내용으로 대화를 하는지 들어보곤 했다. 그 때, 어느 한 구글 임원분이 구글 채용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메일을 보내라고 하였고, 이 때 이 기회를 통해 그 분 추천을 통해 구글에 이력서를 제출하였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구글 APAC HR 담당자에게서 연락을 받았고, 꿈에 그리던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당시 난 5-6년차 Growth Marketing Manager 직무에 지원을 하였다. APAC HR 매니저와의 첫 줌콜에서 구글 면접 절차에 대해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모두 영어로 진행하고, 캐주얼 하게 진행하는 편이다. 구글을 얼마나 가고 싶은지 열정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구글 면접 샘플 질문을 주고 간단하게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테스트에 구글니스 (Googliness) 맞는 인재인지를 평가하는 듯 하다. 


    위의 테스트에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구글 면접 절차에 돌입한다. 면접은 총 3명이 배정되고, 하루에 모든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 진행 순서는 함께 일할 담당자가 첫번째, 유관 부서 담당자가 두번째, 그리고 최종 팀장이 3번째 인터뷰를 진행한다. 구글은 첫번째 면접에서 통과를 하지 못할 경우 그 뒤의 인터뷰는 바로 취소한다고 한다. 


    첫 면접 질문은? "친구가 빵집을 창업하고자 한다. 친구에게 어떤 추천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10-15분 정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여러가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오픈 디스커션 형태로 진행한다. 이러한 구글 스타일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 긴장을 하여 정신이 혼미하였다. 질문자의 의도는 빵집 창업을 할 때 위치, 경쟁력, 세일즈, 홍보, 가격 등등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자 질문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개인적으로 동기부여가 더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왜 빵집인지를 알고 싶어했다. (가장 큰 실수...) 


    대답을 준비하는 동안 왜 빵집인지에 대해서 더 많은 질문을 던졌고, 면접관을 통해 '왜'에 대한 충분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면접관의 의도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면접이 끝나고, Growth Marketing 의 Job description 을 여러번 정독해서 읽어 보았고, 면접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드리게 되었다. Growth Marketing Manager 는 클라이언트들이 Google Ads 를 통해 디지털 광고로 성장(세일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들에게 성장을 생존을 위해 무조건 필요하다. 만약에 내가 이 관점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면, 왜 빵집이어야 하는지 보다, 어떤 빵집이 되어야 하는지를 더 이야기 했을 것이다. 컨설팅의 관점이 아닌 창업자의 관점에서 감정 이입을 하다보니... (창업의 경험으로 인한) 면접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면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지원한 직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내 자산의 경험을 최대한 녹여 면접에 충분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왜 내가 이 직무에 대해 자신 있는지? 다른 수 많은 지원자 보다 왜 '나'인지? 이를 면접관에게 최대한 어필하고, 면접 과정 중에 확신을 주어야 한다. 이렇게 구글 면접은 1차 아웃으로 인해 나머지 두개의 면접이 드랍되었지만, 개인적으로 꿈꾸던 기업에 지원할 수 있었고, 경쟁력 있게 보여졌다는 의미에서 큰 배움을 느꼈다. 



**저자**

Henry Kwon

Linkedin : https://www.linkedin.com/in/henry-kwon-abbb3281/

현) 틱톡 코리아 그로스 마케팅 리드

전) 모빌리티 플랫폼 '반반, 리본택시' 마케팅 헤드

전) 스타트업 창업

전) 가사도우미 연결 플랫폼으로 ‘Y-combinator' startup school 참여

전) 영국 국영방송 BBC studio 마케팅 팀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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