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특급 방역 속 새해맞이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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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제야의 종 타종을 비롯한 새해맞이 행사들이 많이 축소됐죠.

그런데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단계를 초특급으로 격상해놓고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신년 경축행사를 열었습니다.

조선중앙TV가 생중계한 북한의 새해맞이 풍경 함께 보시죠.

[리포트]

대형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자 김일성광장에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인공기가 게양되고, 2021년 새해를 알리는 축포가 평양의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조선중앙TV : "온 나라 가정에 행복의 웃음소리 더욱 높이 울려 퍼지기를 바라는 축하의 꽃보라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를 축하합니다!"]

웃는 모양의 불꽃, 연달아 터지는 형형색색의 불꽃 아래 시민들의 얼굴도 환하게 빛이 납니다.

어림잡아 수만 명의 시민들이 혹한의 날씨에도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조명과 불꽃 분수로 장식한 무대에선 흥겨운 경축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 "영광을 드립니다 우리 장군께 영광을 드립니다 김정은 장군께 영광을 삼가 드립니다."]

북춤과 현대무용, 중창 등 각양각색의 공연에 관객들은 갈채를 보냈는데요. 랩을 가미한 듯한 독특한 노래도 선보였습니다.

[‘인민의 환희’ : "우린 무엇도 부럽지 않아 원수님 계시기에 우린 무엇도 두렵지 않아 원수님 따르기에..."]

무대에 오른 가수와 무용수들은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단계가 초특급인 상황 속에서도 신년 경축행사를 강행한 북한. 80일 전투 성과를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충성의 80일 전투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고 당 제8차 대회를 성대히 맞이하게 된 인민의 기쁨을 담아 싣고 축포가 터져 오르고 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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