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夜)! 유랑극장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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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부산 삼락강변공원에서 무료로 상영될 영화 '꼬마 니콜라'의 한 장면. 사진제공=시네마테크 부산

무더운 여름밤, 시원하게 트인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시네마테크 부산과 지역 공동체 '사랑 프린지'가 함께 준비한 '찾아가는 시네마테크, 유랑극장'이다.

유랑극장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부산 사상구 삼락강변공원 중앙광장에 설치되는 야외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상영작은 '꼬마 니콜라'로 무료로 볼 수 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천재 작가 '르네 고시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인데 '동생이 생기면 자신이 버려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열 살 니콜라와 친구 7명이 펼치는 엉뚱한 소동을 엮은 코믹한 가족 영화다. 91분. 전체 관람가.

17일 삼락동, 8월 28일 반송동
영화 '꼬마 니콜라' 두 차례 상영


유랑극장은 도심에 편중된 극장에서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가 해당 주민에게 영화를 선사하는 행사다. 또 시네마테크 부산이 문화 나눔 행사로 시민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영화를 상영하기 전 오후 6시부터는 민속놀이, 페이스 페인팅, 먹을거리 나누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다음 달 28일 해운대 반송에서도 지역 공동체 '희망세상'과 함께 유랑극장을 열 계획이다.

시네마테크 부산 관계자는 "유랑극장은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흔치 않은 값진 체험이 될 것"이라며 "부산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해서 한여름 밤의 멋진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051-742-5377. 김종균 기자 kj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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