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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오브제를 이용한 화려한 페인팅 작품전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부터(1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16번지 '통인화랑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기안(56) 금속 오브제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인 '봄소풍 전'은 동판, 스테인리스 등 금속에 화려한 색을 덧칠해 만든 작품 60여 점을 선보였다.

 

봄소풍 전은 화사한 봄날에 화려한 옷을 입고 소풍을 가듯, 설렘임을 표현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전시 작품들은 작가가 일상생활에서 느끼거나 떠오르는 생각이나 발견한 내용들을 작품에 담았다.

 

16일 오후 김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자 화사한 봄소풍을 떠난다"면서 "새로운 만남의 설렘을 안고, 작품을 전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품에서 보듯 화려한 옷을 입고 남녀가 어떤 공간에서 탈출하는 것은 저의 솔직한 심정과도 같다"면서 "어떤 얽매인 공간에서 탈출해 재현한 '봄소풍'을 계기로 새로운 꿈을 펼쳐가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색을 덧칠해 가면서 감정과 질감을 느낀다"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실제 그는 2009년 3월까지(16년 동안) 인사동  '제3공간' 이란 가게를 운영하면서 액자, 간판, 장신구, 금속 오브제 작품 등 인테리어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다.

 

16일 작품을 관람한 이호재(대전 배재대 공연영상학부 4년 재학) 씨는 "금속을 이용한 화려한 작품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면서 "금속을 접합 용접해 만든 시계가 신기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박상민(인천 거주) 씨는 "딱딱한 금속에 화려한 색을 입혀 부드러움을 느끼게 한 것이 관심을 가게 했다"면서 "일반 캔버스에 그린 그림으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서울 마포 양화진 갤러리 '예배당 전', 지난 3월 인사동 목인갤러리 '제3공간 전'에 이은 '봄소풍 전'은 개인 통상 3번째 전시회이다. 3번에 걸친 개인전은 실력을 인정받은 초대전이었다.

 

김 작가는 지난 2009년 3월까지, 16년간 서울 인사동에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든 가게 '제3공간'을 운영했다. 특히 그는 오는 10월 '홍성사'에서 <인사동 제3공간, 내가 만난 사람들>이라는 책도 출판할 예정이다. 이 책은 16년 동안 운영한 가게에서 만난 사람들 중 특이한 기억 속의 일화나 에피소드를 엮은 책이다.


태그:#김기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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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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