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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외계인, 지구에 있는 모든 쥐를 데리고 가줘"

입력 : 2009-09-01 16:48:12 수정 : 2009-09-01 16: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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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트위터에서 독자들과 50문50답
전세계인에 하고픈 말 "MB OUT"
소설가 이외수(사진)씨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팬들과 50문 50답을 진행하며 특유의 언변을 펼쳤다.

이번 50문 50답은 지난달 31일 밤 이씨가 100문100답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독자들이 이씨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을 올리면 문하생들이 그 중 100개를 선별하고 이씨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질문이 부진해 50문50답으로 수정됐다.

이씨는 "지구별에 꼭 방문해보고 싶은 '외계인'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우리 집에 꼭 놀러 와, 갈 때는 지구에 있는 모든 쥐를 데리고 가 줘 ^^", "청와대에서 당신을 초대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거기 갈 시간 있으면 글 한 줄이라도 더 쓰겠습니다.", "만일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말을 할 수 있다면(언어불문)-MB OUT.", "지혜로운 처자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이번 대통령 선거 때 누구를 찍었는지 물어보세요." 등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곳곳에서 해학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또 "내일 모레 소개팅을 한다"는 청년에게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3종세트:매너, 칭찬, 지갑"이라고 조언하기도 하고 "만날 일만 하다간 평생 솔로가 되면 어쩌냐"는 질문에 "연애에 관한 자신의 무능을 일 탓으로 돌리지 마십시오"라며 특유의 촌철살인을 보여줬다.

인생의 최종 목적을 묻는 질문에 "죽은 뒤에 독자들로부터 오래도록 그리운 작가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답한 이씨는 "내 글에 감동받은 독자를 만났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답으로 문답을 마무리지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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