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 시점은 크게 서사적 차원의 시점과 광학적 차원의 시점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서사적 차원의 시점은 감독의 관점이나 입장에 해당되는 것이다. 가령, 파업의 문제를 노동자의 입장에서 볼 것인가 아니면 회사 측의 입장에서 볼 것인가 하는 것은 서사적 차원의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광학적 차원의 시점은 ‘누가 무엇을 본다’는 맥락과 관련된 것인데, 객관적 시점, 주관적 시점, 작가적 시점, 간주관적 시점으로 구분된다.
_ “01 영상 제작을 위한 예비 지식 ” 중에서

줄거리는 길게 늘어지는 것보다는 짧지만 강하게 어필하는 글이 좋다. 문체는 복문보다는 단문이 좋고, 불필요한 줄거리는 적절히 생략한다. 형용사와 수식어는 줄이고 주어와 동사만으로 쓴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다. 기획서에서 줄거리는 이야기 끝에 ‘∼그래서 만나게 되는데…’처럼 완결성 없이 끝나면 안 된다. 반드시 전체 내용을 끝까지 완결성 있게 써야 하며 이야기의 구성과 클라이맥스를 파악할 수 있게 써야 한다.
_ “02 기획” 중에서

대사는 입 밖으로 표현하는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의도라는 깊은 침묵이 있다. 훌륭한 대사란 언어 그 자체가 아닌 ‘침묵에 의해서 말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관객이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하는 일, 즉 주인공이 시시각각으로 느끼고 있는 감정은 보고 있는 측에 그대로 현재 진행형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이다. 드라마에서의 대사란 인간이 인간에게 작용시키는 행동 그 자체이며, 사람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려고 하는 언어다.
_ “03 구성 및 대본 작성” 중에서

전통적으로 좋은 구도 혹은 미학적으로 잘 짜인 구도의 법칙은 영상의 발전 이전에 회화나 사진에서 정립되어 왔다. 기본적으로 TV 영상의 구도는 회화 또는 사진의 구도와 비슷하다. 그러나 TV 영상은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움직임을 전제로 하는 동영상이기 때문에 회화나 사진 구도의 원칙은 단지 TV 영상에 응용되는 기본적인 구도라 하겠다. 즉 동영상에서는 각각의 개별적인 장면 묘사가 아무리 잘 되었다 해도 그 흐름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리 저리 흐트러져 정돈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_ “05 촬영” 중에서

기술적 조명은 기초 조명을 마련하여 촬영에 필요한 충분한 조도를 확보하고, 그림자와의 대조를 제한시켜 카메라가 완전한 화면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비해 비기술적 조명은 보다 창조적인 영상과 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조명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지각, 물체의 형태, 표면의 질감,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조명은 외적 환경뿐만 아니라 내적 환경(감정)을 표현하는 심리적 기능도 지닌다.
_ “06 조명” 중에서

3D 입체 영상 편집은 좌우 두 개의 영상을 동일하게 편집해야 하므로 먼저 좌우 두 영상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좌우 파일의 싱크를 맞추는 것도 중요한데, 편집할 때 타임코드 싱크(timecode sync), 웨이브폼 싱크(sound wave-form sync), 모션 싱크(motion sync)를 사용한다.
_ “09 디지털 VFX와 3D 입체 영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