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건자재에 '고급화·실용성' 바람

입력
기사원문
한영준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 인테리어 관심 ↑ 업체, 고급 원자재·기술 겸비
LG하우시스 지아마루 자연목 현대리바트 테라모소파 출시
LG하우시스 '지아마루 자연목'
현대리바트 '테라모 소파'
이건창호 주방전용 'PSS 185 LS'
주방과 거실에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가구·건자재업계가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업체들도 고급스러운 원자재와 디자인을 이용하면서 기술력으로 내구성까지 잡는 '일석이조'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하이브리드 마루 바닥재 '지아마루 자연목'을 내놨다. 지아마루 자연목은 기존 합판마루처럼 무늬목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LG하우시스만의 고강도 특수 표면처리 기술로 합판마루의 최대 단점인 내구성은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여기에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를 적용해 친환경성까지 잡았다.

현재 국내 마루 바닥재 시장은 강마루 제품이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5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합판마루는 천연목 같은 우수한 디자인에도 찍힘, 긁힘 등에 약하다는 이유로 10% 중반의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아마루 자연목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국내 마루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도 이태리산 명품 가죽 브랜드 '다니' 를 사용한 고급형 소파 '테라모'를 최근 출시했다. 6인 사이즈까지 선보였는데, 현대리바트에겐 첫 시도다.

현대리바트는 브랜드 고급화의 일환으로 다양한 제품에 걸쳐 프리미엄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테라모 소파에 사용된 다니 가죽은 전 제작 과정이 유럽에서 이뤄진 프리미엄급 소재다.

통상 국내 가구업계에서 사용되는 유럽산 가죽 소재는 실제 원피는 유럽산이라도 세부 가공은 중국에서 이루지는 경우가 많다. 테라모 소파는 등쿠션 뒷면, 팔걸이 앞면 등 넓은 범위에 '다니(DANI)' 가죽을 적용하여 내구성을 높였고 부드러운 촉감을 극대화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죽 소재는 일반 가죽대비 50% 이상 비싸고 물량 수급도 쉽지 않아 제작 6개월 전부터 소재 확보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착석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가죽 소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창호 기업 ㈜이건창호도 주방전용 시스템창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주방창 옵션으로 추가한 'PSS 185 LS' 제품은 창문 하나로 이중창 급의 단열과 기밀 성능을 구현하는 PVC 시스템 단창이다.

이건창호는 주방창에 특화된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지난 여름 창의 하부가 외부로 열리는 개폐방식의 주방 전용창도 출시한 바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최근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주방 등이 집의 중심이자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어 신규 분양 아파트에선 넓은 주방 팬트리 공간이나 수입 고급 가구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창호의 경우도 거실창과 같은 통창이나 슬림한 프레임으로 넓은 조망권을 제공하는 창이 출시되는 추세"라면서 "최근 집 인테리어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공간이 '주방'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주방에 특화된 제품을 더욱 확대할 것"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이벤트] 파이낸셜뉴스 구독하고 푸짐한 선물 받으세요
▶ 세상의 모든 골 때리는 이야기 'fn파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