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송택지 분양활성화, 공공서비스 개선

김포시가 통진읍 청사 신축 이전을 통해 마송택지 분양 활성화와 공공서비스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시는 54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2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마송택지개발지구 내에 통진읍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통진읍 청사는 7767.5㎡의 터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만5753㎡ 규모로, 읍 청사와 주민자치 및 보건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지난해 조달청을 통한 공모를 통해 설계 제안서 접수와 심사에 이어 건축설계에 착수했다.


청사 이전 부지는 국도 48호선(강화~서울)을 중심으로 현 청사 건너편인 마송택지개발지구 내로, 시는 현 청사 매각대금과 국도비 등을 지원받아 청사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통진읍행정복합청사 신축은 현 청사의 건축년도가 30년이 넘어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과 다양해진 행정수요 충족을 위한 사무 공간 부족에 따른 업무환경 개선과 민원인 편의를 위해 계획됐다.


장기 미분양 상태인 마송택지 분양 활성화로 지역발전을 유도하겠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시는 이를 위해 2017년 11월 이 사업계획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한 데 이어 2018년 타당성 조사용역과 지방재정투자심사,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지매매 계약까지 체결했다.

통진읍 마송리 일대 98만9711.9㎡에 조성된 마송택지는 2015년까지 공동주택 5715가구와 단독주택 204가구 등 총 1만6200여명 수용을 목표로 2004년 사업승인에 이어 2007년부터 택지조성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서울시 경계인 고촌읍과 20㎞, 한강신도시와도 7㎞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어 택지 미분양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사업승인 당시 기대했던 지역균형발전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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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통진읍은 김포 북부권 발전의 거점으로 신청사는 북부권 주민자치와 공공의료 서비스 기능 확대 등 김포시의 제2청사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