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하락 마감… 애플, 소송 패소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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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9.11.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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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긴장감 완화 기조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긴장감 완화 기조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66포인트(0.78%) 하락한 3만4607.7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70포인트(0.77%) 떨어진 4458.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76포인트(0.87%) 밀린 1만5115.49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는 둔화했지만 전년동기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오르며 시장예상치(0.6% 상승)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8.3% 상승했다. 2010년 자료 집계 이후 최대 폭을 경신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연내 테이퍼링을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준이 오는 11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오는 21일 회의에서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3.31% 급락했다.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애플이 어플리케이션 업체에게 인앱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반 경쟁적 조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애플에 다른 경로를 통해 앱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이 외부 결제용 링크를 넣는 것을 허용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판결로 기업들은 최대 30%에 달하는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소식에 비디오 게임업체와 게임 개발사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징가는 6.28% 급등했고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4%, 줌비디오는 1.92% 올랐다. 

결제업체인 어펌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34.37% 폭등했다. 최근 아마존과 후불결제(BNPL)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어펌은 아마존과의 제휴를 기반으로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ETF 대장주인 테슬라를 약 1억달러 이상 매도했다는 소식에 2.46% 하락했다.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멕시코만 정유 시설이 현재까지 정상화되지 못했다는 소식과 아프리카 북부 리비아의 원유 수출항이 내전으로 봉쇄되었다는 소식에 석유시추업체가 강세를 나타냈다. 내셔널 오일웰은 2.91% 올랐고 테크닙FMC은 4.11% 상승했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 간의 통화 소식에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상승 출발했다"면서 "장 중반 이후 하락 전환해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와 S&P500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내림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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