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파주시민구단과 창단 첫 경기
K4리그서 시작…단계별 승격 도전
문준호·정영총 등 비시즌 알짜영입
김정재 감독 “도전적인 자세로 최선”
▲ 16일 오후 3시 남동공단근린공원에서 파주사민축구단을 상대로 2020 K4리그 1라운드 대결을 펼치는 FC남동 선수단. /사진제공=FC남동


신생축구팀 남동구민축구단(이하 FC남동)이 16일 '2020 K4리그 1라운드' 홈개막전을 치른다.

김정재 감독이 이끄는 FC남동은 16일 오후 3시 남동공단근린공원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이하 파주)과 K4리그 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창단 첫 경기인 만큼 FC남동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의지는 남다르다. 기필코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한 준비도 착실하게 했다. FC남동의 선수단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 노력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FC남동은 지난해 K3리그 MVP인 문준호 영입을 시작으로 앙평FC의 권지성·오성진·유동규를 품었다.

또 청소년 대표팀 출신 골키퍼 송영민, 제주유나이티드, 광주FC에서 활약한 바 있는 정영총 그리고 스페인 출신의 조엘 켓 등 다수의 알짜배기 선수들을 품으며 전력을 구축했다.

김정재 감독 역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초대 감독으로 사령탑에 오른 김정재 감독은 1월 남해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선수들과 땀방울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리그 개막은 연기됐지만, 계속해서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토요일 화성FC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대 0으로 승리하며 홈 개막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첫 상대인 파주는 만만치 않다. 파주는 K4리그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지난 시즌 K3리그 어드밴스 6위를 차지한 팀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주장인 허건을 비롯해 포항스틸러스 출신의 이석현과 류원우 그리고 수원FC 출신의 이학민 등 프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하지만 FC남동은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각오다. 'K3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는 김정재 감독은 “리그에 처음 참가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FC남동의 초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 나가려 한다. 도전적인 자세로 경험하면서 하나하나 맞춰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창단한 FC남동은 이번 시즌 새롭게 출범한 K4리그에 참여하며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