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문을 연 '상상플랫폼 자동차 극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월 영화예약이 사실상 끝난 데 이어 7월 역시 예약 이틀 만에 사실상 마감됐다.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자동차 극장은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18일 인천시와 수와진사랑더하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상플랫폼 자동차 극장 7월 관람 선착순 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대다수의 영화들이 예약 마감됐다. 특히 애니메이션 장르들이 인기가 많은 편이다. 관람 예약은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중구 내항8부두 상상플랫폼에서 이달 주말(토·일요일)마다 운영을 시작한 자동차 극장은 다음 달부터는 금요일에도 관람객을 맞는다. 앞서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후원을 받아 코로나19로 영화나 공연 관람을 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극장 운영을 기획했다. 사단법인 단체 '수와진사랑더하기'가 극장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자동차 극장은 영화 1회 관람 시 1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이동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관람 전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확인과 함께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제를 제공한다.

자동차 극장에 대한 입소문이 나다보니 주변에 사는 중구지역 주민들은 예약 없이 극장을 찾기도 한다. 수와진사랑더하기 측은 이런 경우 자동차를 10대까지만 추가 수용하고 관람객들을 옆 좌석으로 안내하고 있다.

고덕구 수와진사랑더하기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자동차 극장을 많이 찾아주신다”며 “10월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