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시보기

EBS 뉴스

> 다시보기 > EBS 뉴스

공유 인쇄 목록

<교육현장 속으로> 시민극단 '날으는 자동차'

문별님 작가 |2017. 01. 18 | 1,042 조회

[EBS 저녁뉴스]

누구나 한 번쯤은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연극이나 뮤지컬 등 예술활동의 경험이 진로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오늘 <교육현장 속으로>에서는 한 시민극단의 합숙 캠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무대 위의 뜨거운 열기,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무대 위에서 연기 연습에 열중한 아이들, 각자 맡은 역의 연기를 몇 번이고 반복합니다.


시민극단 ‘날으는자동차’의 정기공연을 위한 겨울 합숙 캠프 현장입니다.


2005년에 창단된 극단 ‘날으는자동차’는 어린이와 청소년, 직장인, 어르신 등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연극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극단을 거쳐 간 이들만 해도 3천5백여 명.

특히 활발하게 운영되는 어린이‧청소년극단은 아이들에게 신나는 하루를 선물하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올 2월 정기공연을 앞두고 초등학생팀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모인 주니어팀은 뮤지컬 ‘페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술학교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청춘 드라마를 그린 뮤지컬 ‘페임’.


뮤지컬 속 주인공처럼 극단에서의 경험을 살려 계속 연기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김건후 / 경기 백신고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고 그냥 즐거워서 했는데 이제는 전문적으로 되게 하고 싶어졌고, 이걸로 꿈도 생긴 것 같아요."


이예린 / 경기 서정중

"아무래도 이제 중학생이고 고등학교 가는 언니, 오빠들도 있는데 이걸 계속 한다는 건 어찌 됐든 진로가 그쪽에 관심이 있다거나 흥미가 있으니까 이런 걸 계속 하는 거잖아요. 여기에 돈 투자하고 시간 투자하면서 이런 거 저런 거 많이 하는데 일단 아무 생각 없이 단순히 재미로만 이걸 계속 하기에는 좀 그런 게 아깝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그래서 좀 더 진로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연극과 뮤지컬을 통한 예술교육으로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는 아이들.


하지만 아이들이 꼽은 가장 큰 변화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는 점입니다.

이예지 / 경기 늘푸른중

"저, 진짜 처음에 들어왔을 때 말도 못 걸고 진짜 낯가림이 심했어요. 근데 이게 많은 친구들과 동생들과 언니들과 오빠들과 만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교우관계를 좀, 어떻게 대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는지 그런 걸 좀 배우고…"


서승리 교육팀 / 시민극단 '날으는자동차'

"재미없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친구들로 변하는 것 같아요. 소심했던 친구들은 되게 활발해지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그게 이제 저희의 기본 모토고요. 그다음에 공동생활을 하다 보니까 기본 한 팀이 20명 정도 되니까 그런 공동생활도 겪으면서 이런 캠프 같은 걸 하면 100명이 뭉쳐 있게 되잖아요. 공동생활 하는 데 있어서 도움도 많이 되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한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그 노력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무대.

아이들은 그 짜릿하고 특별한 경험을 잊지 못합니다.


이예린 / 경기 서정중

"공연을 하려고 무대에 딱 서면, 일단 다 깜깜하잖아요. 깜깜한 데 있다가 조명 들어오고, 거기서 이제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면서 그냥 계속해서 설레고, 재미있고, 뭔가 벅차오르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문별님 작가hiphopsaddy@ebs.co.kr / EBS NEWS

트위터 페이스북

인쇄 목록

X

본인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