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큰손들, 다시 서울로…10개월만에 원정투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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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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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로 한동안 잠잠했던 지방 큰손들의 서울 아파트 구매가 점점 늘면서 10개월 만에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한제 전 재건축 투자가치가 높은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 재건축 대장주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2256건으로 작년 10월 1만8787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 신고됐다.

이 통계는 거래 신고일 기준 집계로 주택거래 신고기간이 60일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9·13대책 이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서울 주택거래량은 올해 3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소화를 시작으로 꾸준히 늘기 시작해 최근에는 신축 등 일반아파트 거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방·경기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7월 지방·경기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입 건수는 2833건으로 작년 10월 4197건 이후 가장 많았다. 작년 9·13대책 이후 최대 건수다.

구별로 송파구의 외지인 매입이 226건으로 작년 10월 324건 이후 가장 많았으며 서울 25개구를 통틀어서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투자상품을 중심으로 외지인의 매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연초 외지인 매입 건수가 30여 건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각각 158건, 121건으로 늘었다. 9·13대책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강동구도 외지인의 주택 매입 건수가 182건으로 작년 10월 197건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다주택자 양도세·종부세 중과, 대출 건수 제한 등 주택 수에 대한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남권 주택에 대한 '원정투자'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노원구 183건, 양천구 130건, 성북구 126건, 마포구 113건, 용산구 111건, 동작구 103건, 동대문구 107건 등지도 작년 10월 이후 외지인 매입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지난달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투자 가치가 높은 서울 아파트에 대한 외지인의 원정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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