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준희
새누리 "명백한 반역행위", 더민주 "비리 덮는 정치공세"
새누리 "명백한 반역행위", 더민주 "비리 덮는 정치공세"
입력
2016-10-18 20:02
|
수정 2016-10-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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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물어보고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했다는 송민순 당시 외교장관의 회고록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새누리당은 반역행위로 규정해, 정권 실세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고, 더민주는 권력 비리를 덮으려는 정치공세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 관계에서 있었던 진실을 모두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문재인 전 대표는) 역사 앞에 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그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당시 상황이 기억이 안 난다는 문재인 전 대표 해명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성토했습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북한한테 (북한인권결의안 의견) 물어봤나 안 물어봤나는 (문 전 대표가) 아예 언급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미국의 반공주의 매카시즘이나 다름없다며 반격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력형 비리) 의혹을 가리기 위해서 '매카시 선풍'을 일으켜 보려는 그런 작태라면 잘못 짚은 것입니다."
당사자인 문 전 대표는 자신이 대선 주자 중 가장 앞서 나가자 여당이 두려워서 일어난 일이라면서도 여전히 당시 사실 관계는 직접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실관계는) 나올 만큼 다 나왔으니까요. 새누리당은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국민의당은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 전 대표가) 계속 3일간 말씀이 바뀌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그 당시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부는 찬성했어야 합니다."
여야는 사실상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북한 주민들은 굶어 죽고 고문당해 죽는데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서) 기억이 안 난다, 정말 옹색해도 너무 옹색합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언제까지 종북 타령이니 용공 타령이니, 언제까지 색깔 논쟁할 것입니까?"
내일 국가정보원 국감에서도 사실 관계와 관련 자료 제출을 놓고 격돌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물어보고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했다는 송민순 당시 외교장관의 회고록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새누리당은 반역행위로 규정해, 정권 실세였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고, 더민주는 권력 비리를 덮으려는 정치공세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 관계에서 있었던 진실을 모두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문재인 전 대표는) 역사 앞에 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그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당시 상황이 기억이 안 난다는 문재인 전 대표 해명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성토했습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북한한테 (북한인권결의안 의견) 물어봤나 안 물어봤나는 (문 전 대표가) 아예 언급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미국의 반공주의 매카시즘이나 다름없다며 반격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력형 비리) 의혹을 가리기 위해서 '매카시 선풍'을 일으켜 보려는 그런 작태라면 잘못 짚은 것입니다."
당사자인 문 전 대표는 자신이 대선 주자 중 가장 앞서 나가자 여당이 두려워서 일어난 일이라면서도 여전히 당시 사실 관계는 직접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실관계는) 나올 만큼 다 나왔으니까요. 새누리당은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국민의당은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 전 대표가) 계속 3일간 말씀이 바뀌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그 당시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부는 찬성했어야 합니다."
여야는 사실상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북한 주민들은 굶어 죽고 고문당해 죽는데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서) 기억이 안 난다, 정말 옹색해도 너무 옹색합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언제까지 종북 타령이니 용공 타령이니, 언제까지 색깔 논쟁할 것입니까?"
내일 국가정보원 국감에서도 사실 관계와 관련 자료 제출을 놓고 격돌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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